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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에도 WKBL은 하나, 현장 찾아 웃음꽃 만개한 레전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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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6 (화)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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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일 2018.11.06 (화) 00:33

                           

은퇴 후에도 WKBL은 하나, 현장 찾아 웃음꽃 만개한 레전드들



[점프볼=수원/강현지 기자] 여자농구 레전드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OK저축은행의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개막전이 열린 서수원칠보체육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허윤자부터 강영숙, 김영옥, 정은순, 유영주 등 한국 여자농구를 빛난 별들이 모였다. 올 시즌 WKBL 경기본부장을 맡은 박찬숙, 경기운영부장 박정은도 자리에 함께했다. 은퇴선수들을 위한 데이터 구축을 위해 WKBL이 주최한 이번 모임은 18명이 참석해 서로의 안부를 물었다.



 



은퇴 선수들을 위한 일자리 마련, 재능기부 등 지속적인 교류를 위해 WKBL 이병완 총재가 이 선수들을 체육관으로 초대했고, 연맹은 이들의 연락망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앞으로도 꾸준히 이 선수들과 교류를 이어갈 전망이다.



 



딸과 함께 경기장을 찾은 김영옥은 “총재님이 은퇴 선수들을 위한 자리를 만들어주셨다. 좋은 취지라고 생각하고, 남자농구와 비교하면 여자농구 선수들은 이런 자리가 없었는데,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고, 또 후배들에게도 우리가 도움을 줄 수 있는 계기가 생겨 좋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후배들도 모처럼 선배들의 근황을 확인할 수 있었던 좋은 자리였다고. “오랜만에 언니, 동생들을 만나 좋았다”라고 말한 강영숙은 “시즌 마다 경기장을 찾긴 했지만, 공식적으로 (은퇴)선수들이 모인 건 처음이다. 발전을 위해 이런 시도를 하는 것이 은퇴선수로서는 뜻깊다”라고 덧붙였다.



 



막내 격에 속한 허윤자도 “영광스러운 자리에 참여하게 됐다”라고 운을 뗀 허윤자는 “박찬숙 위원님이 어려워 말고 다가와 달라고 말씀하셨다. 선배들이 너무 잘해주셨고, 이렇게 모일 수 있는 자리가 좋다”며 모처럼 만난 얼굴들을 반가워했다.



 



그러면서 시즌에 막 돌입한 후배들을 향해 격려의 말도 전했다. 강영숙은 “나는 외국선수가 뛰지 않을 때도 뛰어봤고, 다시 (외국선수가)들어왔을 때 은퇴를 했다. 국내 선수들에게는 좋은 기회다. 어린 선수들에게는 더 그렇고, 나중에는 국제 대회에서 발전된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거다”라고 국내선수들을 응원했다.



 



은퇴 후에도 WKBL은 하나, 현장 찾아 웃음꽃 만개한 레전드들 



김영옥은 “OK저축은행이 새 출발을 하는데, 분위기도 너무 좋다. 여자농구 선수들이 자신감 있게 빠른 스피드의 농구를 보여준다면 재밌어지고, 팬들도 더 많이 생기지 않을까 한다”며 선수들의 플레이를 응원했다.



 



올 시즌 들어 경기 위원을 맞은 허윤자는 “앞으로 여자농구 선수들이 모이게 된 계기가 만들어진 것 같다”며 “정기적으로 모일 수 있을지는 살펴봐야 할 것 같지만, 불러주신다면 흔쾌히 찾아오겠다”라고 약속했다.



 



WKBL 관계자는 “선수들이 은퇴하고 나면 연락이 닿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은퇴 선수를 위한 프로그램이 생기더라도 우린 연락망이 없었고, 선수들은 알 통로가 없었다. 이런 자리를 통해 앞으로 꾸준히 은퇴선수들을 위한 DB를 구축하고, 활용해가겠다”라는 계획을 밝혔다.



 



# 사진_ WKBL 제공



  2018-11-06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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