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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도 동생도 '읏샷' OK저축은행, 하나되어 만든 첫 승리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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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5 (월) 22:46

                           

언니도 동생도 '읏샷' OK저축은행, 하나되어 만든 첫 승리



[점프볼=수원/강현지 기자] OK저축은행의 언니들이 돌아왔다. 덕분에 동생들도 힘을 낸 원동력이 됐다.

 

OK저축은행은 5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개막전에서 89-85로 이겼다. 모처럼 만에 코트에 나선 정선화, 조은주 등 언니들이 복귀전을 가져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국내 선수만 뛸 수 있는 2쿼터에 정선화가 먼저 출격했다. 2014-2015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뒤 3시즌 만에 복귀전을 갖는 것. 정선화는 2쿼터 첫 공격에서 중거리 슛에 성공하며 23-19, OK저축은행이 분위기를 가져갈 수 있게 했고, 몸을 날리는 허슬 플레이로 동생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2015년 1월 14일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득점(2점)한 이후 1,392일(만 3년 9개월 22일)만에 나온 기록이다.

 

언니도 동생도 '읏샷' OK저축은행, 하나되어 만든 첫 승리 

조은주 역시 마찬가지로 부상을 떨쳐내고 코트에 복귀했다. 조은주는 지난해 11월 5일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십자인대파열 뿐만 아니라 반월판, 연골 등도 손상돼 수술 후 재활에 매진했다.

 

5분 17초를 남겨두고 정선화와 같이 뛰기도, 따로 뛰기도 한 조은주는 2리바운드에 그쳤지만, 가교 역할을 해내며 구슬, 진안, 김소담 등이 득점할 수 있게 도왔다. 언니들의 궂은일 가담 덕분에 2쿼터까지 OK저축은행이 20-11로 앞섰다.

 

언니들의 에너지는 동생들에게도 전달됐다. 다미리스 단타스와 구슬이 투맨쇼를 펼쳤고, 한채진 역시 공수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안혜지가 데뷔 이후 처음으로 3점슛 2개를 성공시키며 역전쇼를 펼치는 하이라이트 필름도 만들어졌다. 3쿼터 종료 버져와 동시에 들어간 안혜지의 슛은 68-67, 3쿼터 역전슛이 됐다.

 

4쿼터 막판에는 한채진이 쐐기포를 박았다. 단타스의 득점으로 OK저축은행이 2점 앞선 가운데 14.2초를 남겨두고 한채진이 고아라의 파울을 얻어내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시켰다. 4점차로 달아나면서 OK저축은행의 분위기로 만든 것이다.

 

언니도 동생도 '읏샷' OK저축은행, 하나되어 만든 첫 승리 

단타스(26득점 8리바운드)와 한채진(13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투맨쇼를 펼친 가운데 에이스 구슬 역시 13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언니들과 동생들이 모두 ‘읏샷’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인 OK저축은행. 과연 그들의 분위기가 우연이 아님을 또 한 번 증명할 수 있을까. OK저축은행의 다음 경기는 8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삼성생명과 진행된다.

 

# 사진_ WKBL 제공



  2018-11-05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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