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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도 최고’ 최은지, “지금부터 다시 시작이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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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5 (월) 21:46

                           

‘수비도 최고’ 최은지, “지금부터 다시 시작이다”



[더스파이크=화성/서영욱 기자] 최은지가 공수에서 존재감을 뽐내며 팀의 4연승에 일조했다.

KGC인삼공사는 5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해 4연승을 달렸다. 1라운드 최종 순위는 4승 1패 승점 12점으로 1위다.

이날 경기에서는 24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득점을 올린 알레나의 활약도 빛났지만 공수에서 알짜배기 활약을 펼친 최은지(26)의 경기력도 빛났다. 최은지는 서브 에이스와 블로킹을 2개씩을 기록하며 총 10점을 올렸다. 수비에서도 팀에서 가장 많은 25개의 리시브를 받으면서 리시브 효율 48을 기록했다. 서남원 감독 역시 “최은지가 수비에서 재미를 느끼는 것 같다”라며 그의 수비 기여도를 높이 샀다.

경기 후 최은지는 “연습 한 부분이 잘 이뤄졌다. 그에 대한 만족도가 크다. 지금 팀 분위기는 너무 좋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FA)으로 KGC인삼공사로 이적한 최은지. 이적 후 생애 첫 주전으로 나선 최은지는 2018 보령·한국도로공사컵부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컵 대회 MVP를 차지하며 알레나를 보좌할 국내 공격수로 합격점을 받은 최은지는 정규시즌에 접어들자 수비에서도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보탬이 되고 있다.

하지만 최은지는 아직 자신의 활약에 “우리 팀 상승세에 내 기여도는 30~40% 정도”라며 만족하지 못했다. 이유를 묻자 최은지는 “에이스 역할까지는 아니지만 공격적인 부분에서 많이 도와주고자 했는데 아직은 잘 안되는 것 같다. 그래서 현재까지 활야게 점수를 낮게 주고 싶다”라고 답하는 겸손함을 보였다. 최근 좋은 평가를 듣는 수비에 대해서는 “일단 수비가 돼야 코트에 있을 수 있다. 컵 대회부터 리시브를 비롯한 수비를 더 잘하고 싶다고 했는데, 생각하는 대로 되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아직 자신의 활약에 완벽하게 만족하지 못한다는 최은지는 “우리 팀이 수비가 좋다. 수비에서 2단 연결로 올라오는 볼 처리나 알레나 반대편에서 끊어주는 역할을 더 해야 한다”라며 공격에서 더 발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팀 분위기에 대해서도 들어볼 수 있었다. 최은지는 “연습할 때부터 분위기가 좋다. 감독님도 선수들이 컨디션 조절을 잘할 수 있도록 배려를 많이 해주신다”라고 말했다.

이어 비시즌부터 많은 기대를 보낸 서 감독에 대해서는 “오히려 시즌에 접어드니 별다른 말씀은 안 하신다. 부담을 가질까봐 그런 것 같다. 그래서 더 편하게 경기하는 것 같다. 잘하든 못하든 감독님이 지금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신다”라고 답했다.

끝으로 최은지는 “지금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 1라운드 첫 경기에서 보였던 미숙한 점도 더 보완해야 한다. 이제 상대도 우리를 더 많이 분석할 것이다. 지금부터 다시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라며 2라운드를 맞이하는 각오를 밝혔다.

사진/ 문복주 기자

  2018-11-05   서영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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