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2쿼터 리포트 : OK저축은행 '퓨처스 강자' 명성 그대로

일병 news1

조회 521

추천 0

2018.11.05 (월) 21:02

                           

2쿼터 리포트 : OK저축은행 '퓨처스 강자' 명성 그대로



[점프볼=수원/손대범 기자] OK저축은행은 전신인 KDB생명 시절부터 국내 유망주들이 많은 팀으로 평가받아왔다. 퓨처스리그, 박신자컵, 심지어 3X3 대회에서도 국내 유망주들끼리 치르는 대회에서는 항상 강세를 보여왔다. 덕분에 매 시즌이 시작될 때면 유망주들의 성장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아쉽게도 KDB생명 시절에는 그 결실을 맺지 못했지만 말이다. 

하지만 새로운 유니폼, 새로운 색깔로 거듭난 올 시즌은 느낌이 다르다. 외국선수가 있을 때든 없을 때든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하며 분위기를 끌어갔다. 

덕분에 5일, 서수원 칠보체육관에서 가진 2018-2019시즌 홈 개막전에서 부천 KEB하나은행을 89-85로 꺾었다. 

국내선수만 출전가능한 2쿼터에는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확실히 보여줬다.

정상일 감독은 1쿼터부터 뛰어온 안혜지, 구슬, 진안에 정선화와 정유진을 투입했다. 오랜만에 코트를 밟은 정선화이지만 존재감은 여전했다. 힘과 높이를 앞세워 골밑을 장악했다. 정선화 곁은 스피드가 좋은 진안이 지켰다. 적극적인 리바운드로 공격 찬스를 도왔다. 무엇보다 돋보인 선수는 구슬이었다. 적극적인 돌파와 외곽슛으로 점수차를 벌리는데 일조했다.

OK저축은행은 구슬의 3점슛과 2득점으로 30-21로 달아났다. 이어 2쿼터 종료 4분 37초전에는 그의 또 다른 3점슛으로 39-29, 점수차를 10점차로 벌리는데 성공했다. 

KEB하나은행도 마냥 당하지만은 않았다. KEB하나은행은 서수원 칠보체육관에서 열린 박신자컵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던 팀. 만만치 않게 쟁쟁한 유망주가 많았다. 볼 없는 움직임을 적극적으로 가져가며 응수했다. 김단비, 백지은 등이 페인트존에서, 강이슬이 외곽에서 반격했다.

종료 2분 43초전에는 신지현이 경쾌한 첫 스텝에 이은 돌파를 성공시키며 다시 점수차를 4점(36-40)으로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OK저축은행의 골밑은 생각보다 높고 두꺼웠다. 이번에는 김소담이 로우포스트에서 내리 4득점을 올리면서 점수차를 8점차(44-36)로 벌렸다. KEB하나은행은 강이슬의 득점력을 살리고자 했지만, 164cm의 안혜지와의 미스매치를 활용하지 못한 채 포제션을 거푸 날렸다. 

OK저축은행은 김소담의 중거리슛이 또 한 번 림을 통과하면서 48-36으로 전반을 마쳤다. 

이날 2쿼터에서 OK저축은행은 리바운드(9-4)에서 크게 앞섰으며, 속공도 세 차례나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 분위기를 3쿼터까지도 이어가면서 OK저축은행은 첫 승을 거두었다. 개막 후 첫 2경기에서 2쿼터를 앞선 팀이 패했는데 그 공식을 뒤집은 셈.

한편, OK저축은행은 이날 조은주까지 복귀하면서 두꺼운 로스터를 자랑했다. 2002년 데뷔한 베테랑 조은주는 지난 시즌 무릎부상으로 단 3경기만에 시즌을 접어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과연 OK저축은행이 "자신감을 갖고 연습한대로만 해보자"라던 정상일 감독의 바람대로, 개막전 2쿼터의 기운을 마지막까지 이어갈 수 있을 지 궁금하다. 

+ 2쿼터 기록 +

OK저축은행 

정선화 - 2득점 2리바운드

안혜지 - 4어시스트

김소담 - 6득점 1리바운드

조은주 - 2리바운드

구슬 - 10득점(3점슛 2개) 3어시스트

진안 - 9득점 3리바운드 

KEB하나은행

고아라 - 6득점 2리바운드 1블록

백지은 - 4득점 1어시스트

강이슬 - 3득점(3점슛 1개)

이수연 - 2득점 2리바운드

김단비 - 2득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

신지현 - 2득점 2어시스트 

#사진=WKBL 제공



  2018-11-05   손대범([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 10 페이지다음 10 페이지

이전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