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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2연승 이끈 SK 김선형 “목말라 있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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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4 (일) 20:46

                           

[투데이★] 2연승 이끈 SK 김선형 “목말라 있다”



[점프볼=잠실학생/장수정 인터넷기자] 팀의 연승에도 불구, 김선형은 여전히 더 좋은 농구에 목말라 있었다. 

서울 SK는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대결에서 76-72로 이겼다. 

김선형의 활약이 빛난 경기였다. 3점슛 3개 포함 17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하며 SK의 2연승을 이끌었다. 김선형은 “이긴 경기 다음에 안 좋은 경기를 해서 그것을 깨보려고 했다. 처음부터 잘 되어서 좋았고, KCC가 연패 중이라 저희를 상대로 연패를 끊으려고 했을 거다. 하지만 우리 의지가 더 강했던 거 같다. 2라운드 첫 게임이라 중요했는데 첫 단추를 잘 끼었다”고 승리소감을 전했다.

연패 중이긴 하지만 KCC는 브랜든 브라운과 이정현, 마퀴스 티그 등 개인 기량이 좋은 선수들이 많았다. 이들을 수비하는 것이 SK의 가장 큰 숙제였을 터. 수비 계획에 대해 질문을 하자 “(이)정현이 형과 티그가 앞선에서 확실히 공격력이 있고 빠르기 때문에 둘을 막는데 주의했다. (브랜든) 브라운 선수는 일대일 막기 힘들기 때문에 더블팀으로 수비했다. LG 때처럼 했는데 오늘 잘 됐다”라고 비결을 전했다.

또한 문경은 감독의 ‘반 템포 빨리 패스하라’는 주문에 대해서는 “(오데리언) 바셋이나 저나 볼을 가지고 하는 선수다보니, 볼을 너무 끄는 거보다 몰아서 빨리 빼주기를 바라셨다. 그 부분이 잘 되었다. 무리한 플레이 없이 간결하게 번갈아가면서 했더니 상대가 혼란스러웠던 거 같다. 감독님이 원하셨기 때문에 그 점을 계속 생각하면서 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리온 윌리엄스가 떠나고 헤인즈가 돌아온다. 가드 입장에서는 무엇이 달라질 것 같은지 물었다. 그러자 김선형은 “헤인즈가 들어오면 확실히 더 빨라질 거 같다. 지난 시즌에 했던 빠른 농구를 할 거 같고 공격 횟수도 많아질 거 같다. 일단 손발을 많이 맞춰봤기에 적응하는데 빠르다”라고 기대를 전하며 “몸 상태가 100%가 아니기 때문에 천천히 해나가는 게 좋을 거 같다. 무리가 갈 수 있으니까 헤인즈를 많이 도와줘야 할 거 같다”며 에이스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한편 김선형은 작년 이맘때 발목 부상으로 오랜 기간 코트를 떠나있었다. 그때와 비교했을 때 지금의 기분은 어떨까. 김선형은 “행복하다. 작년에 선수 시작하고 처음 오래 쉬어봤다. 뛸 때는 쉬고 싶었는데, 오히려 쉬니까 운동선수는 뛰어야 한다고 느꼈다. 건강의 소중함을 알았다. 지금은 몸을 사리기보다 원래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 이제 아프지 않기 때문에 (부상을) 의식을 안 하려고 한다. 예전 모습을 찾아가는 거 같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부상으로 쉬면서 농구를 바라보는 시각도 많이 바뀌었을 거 같다는 질문에는 “많은 부분이 있다. 우선 흥분하지 않는 것이다. 포인트가드고 주장인데, 내가 자존심을 세우면 팀이 망가질 수 있다. 내 플레이뿐만 아니라 선수들 컨디션을 살펴야 한다. 머리는 아프지만 그러면서 팀이 좋아지는 게 느껴져서 좋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주장으로서는 팀이 1라운드에 업다운이 심했는데, 그 부분을 잡아가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템포나 스피드, 공격적인 면을 올려야 할 거 같다. 아직 생각한 거에 비해 잘 안 나오고 있다. 목이 많이 말라있다. 2라운드에서는 잘 나올 때 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앞으로 이어질 2라운드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사진=문복주 기자



  2018-11-04   장수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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