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패배에도 빛난 송교창, 조기프로진출의 확실한 성공사례

일병 news1

조회 440

추천 0

2018.11.04 (일) 20:46

수정 1

수정일 2018.11.05 (월) 04:23

                           

패배에도 빛난 송교창, 조기프로진출의 확실한 성공사례



[점프볼=잠실학생/민준구 기자] 전주 KCC의 신흥 에이스는 송교창이다.



 



 



송교창은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21득점 2리바운드 2블록을 기록했다. 팀은 비록 72-76으로 패했지만, SK의 지역방어도 송교창을 막아낼 순 없었다.



 



 



고졸 출신 송교창은 2015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지명됐다. 당시만 하더라도 가능성만 보고 뽑힌 선수 정도의 평가였을 뿐 몇 년 새, 이 정도로 성장할 줄은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2016-2017시즌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인 송교창은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팀의 주전으로 완벽히 자리 잡았다. 그동안 공격적인 모습만 선보였지만, 수비력 역시 급성장했다.



 



 



비시즌 들어, 체격을 키우기 시작한 송교창은 95kg의 근육질 몸매를 자랑했다. 200cm 신장에 빠른 스피드, 파워까지 갖춘 그는 시즌 초반부터 좋은 모습으로 팬들 앞에 다가왔다.



 



 



SK 전은 송교창이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증명한 무대였다. SK의 지역방어를 뚫기 위해 컷인 플레이를 시도했고, 점프슛을 통해 수비 균열을 일으켰다. 전반 14득점은 개인 최다 2위. SK는 예상치 못한 송교창의 반격에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2018-2019시즌 송교창의 개인 기록은 커리어 하이다. 평균 31분 47초 출전 13.4득점 4.5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신장에 비해 리바운드 수치가 아쉬운 편이지만, 적극적인 박스 아웃으로 하승진과 브랜든 브라운을 돕고 있다.



 



 



1996년생인 송교창은 현재 대학 3학년 선수들과 같은 세대(1년 유급)라고 볼 수 있다. 박정현, 김경원, 이윤수, 박찬호 등과 함께 고교무대를 휩쓸었던 송교창은 이미 4번째 프로 시즌을 경험하며 이들과 경험 차이를 내고 있다.



 



 



단순한 경험 차이가 아니다. 첫 프로를 경험했을 때, 송교창은 그저 스피드와 탄력을 갖춘 풋내기였다. 그러나 피나는 노력 끝에 체격을 키웠고, 약점으로 꼽힌 점프슛을 완벽히 장착했다.



 



 



16학번으로 불리는 이들이 프로무대에 오려면 적어도 1년은 더 대학농구를 경험해야 한다. 그만큼 송교창과의 격차도 점점 커질 수밖에 없다.



 



 



물론 대학농구가 나쁘다는 건 아니다. 송교창처럼 당장 프로에서 통할 수 있는 재능이 없다면 대학농구를 거쳐야 하는 게 맞다. 단순히 선택의 차이다. 송교창이 대학을 선택했다면 지금처럼 빠른 성장세는 힘들었을 것이다. 현명한 선택으로 스텝업 했다는 것에 박수를 보낼만하다.



 



 



# 사진_문복주 기자



  2018-11-04   민준구([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