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잠실학생/민준구 기자] 영원한 우승후보 KCC도 잠실학생체육관만 오면 작아진다.
서울 SK는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76-7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는 단순한 1승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2015년 3월 3일부터 이어진 KCC 전 홈 연승 행진을 ‘11’로 늘렸기 때문이다.
SK는 2014-2015시즌 마지막 경기부터 현재까지 KCC를 상대로 5시즌에 걸쳐 잠실학생체육관에선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전력이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홈에서 KCC만 만나면 물 만난 고기와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KCC는 정규리그 1위,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을 차지했던 2015-2016시즌에도 잠실학생체육관 승리가 없다. 지난 시즌 역시 막강한 우승후보로 꼽혔지만, 내리 3패를 당하고 말았다.
가장 중요했던 올해 3월 13일 경기에선 안드레 에밋의 실책으로 정규리그 2위로 올라 4강 직행 티켓을 따내기도 했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 다시 KCC를 만나 3-1로 승리해 18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순항했다.
징크스란 한 번 생기면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KCC는 잠실학생체육관 연패 징크스를 깨기 위해서 2019년 1월 31일까지 무려 88일을 기다려야 한다.
▲ SK, vs. KCC 전 홈 11연승 결과
2015년 3월 3일 89-75 승
2015년 9월 12일 80-73 승
2015년 10월 10일 92-86 승
2016년 1월 17일 92-86 승
2016년 12월 9일 73-65 승
2017년 1월 15일 77-70 승
2017년 2월 5일 79-70 승
2017년 12월 6일 94-81 승
2018년 1월 7일 86-61 승
2018년 3월 13일 91-88 승
2018년 11월 4일 76-72 승
# 사진_문복주 기자



  2018-11-04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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