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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명암] SK 문경은 감독 “좋은 흐름 이어갈 것”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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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4 (일) 20:02

                           

[벤치명암] SK 문경은 감독 “좋은 흐름 이어갈 것”



[점프볼=잠실학생/장수정 인터넷기자] “의미 있는 2연승이었다.” 서울 SK 문경은 감독이 순조로운 2라운드 출발에 만족감을 표했다.

SK는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대결에서 76-72로 이겼다. 리온 윌리엄스가 22득점 16리바운드로 골밑에서 힘을 냈고 김선형은 3점슛 3개 포함 17득점을 올리며, SK는 2연승과 함께 KCC전 홈 11연승을 달렸다. 

경기 후 만난 문경은 감독은 “(우리가) 백투백 경기에서 약한 면이 있는데 2라운드 첫 경기와 2연승해서 의미 있는 경기였다. 오늘 선수들을 칭찬해줬다. 외곽의 이정현과 송교창, 골밑의 브랜든 브라운을 잘 막아줬다. 칭찬 안 해줄 수가 없었다. 4쿼터 막판까지 60점대로 잘 막아줬고 속공할 때와 세트할 때 잘 구분해줘서 좋았다”라고 승리소감을 전했다.

문 감독은 경기 전에 선수들에게 반템포 빨리 패스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 점에 대해 문경은 감독은 “(김)선형과 바셋이 이 부분을 잘 해줬다. 볼 소유권에 관한 시간을 선수들에게 디테일하게 설명해줬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 SK는 브라운을 외곽으로 내보내는 수비가 돋보였다. “최부경의 장점을 살린 것이다. 브라운이 인사이드에서 파울 유발을 많이 하기 때문에 리온 윌리엄스의 파울트러블이 걱정됐다. 그래서 브라운을 바깥으로 보내려고 했다” 이어 “이정현이 어려운 슛을 던지게끔 유도했다. 4번 포지션을 압도하면서 속공을 준비했다. 특히 1, 2쿼터에 잘 이행되어서 만족하고 있다.”

승리의 기쁨도 있지만 아쉬운 소식도 있다. 이날 KCC전은 애런 헤인즈의 빈자리를 잘 메워주었던 윌리엄스의 마지막 경기였다. 이제 다시 헤인즈와 손발을 맞추게 된 것에 대해 우려는 없을까. 문 감독은 “윌리엄스가 좋은 선수라 두 선수 다 쓰고 싶다”고 웃으며 “헤인즈가 6-7년을 했기 때문에 상호간 호흡은 잘 맞는다. 장단점이 분명히 있겠지만, 현재의 수비력을 유지하면서 공격 면에서 플러스되는 팀 분위기를 만들어가려고 한다”라며 오랜 파트너에 대한 신뢰를 보냈다.

1라운드 동안 윌리엄스가 SK의 페인트존 수비를 잘 해줬기 때문에 아무래도 그의 공백이 아쉬울 터, 이 점에 대해서는 “그래서 김민수의 부상 공백이 크다. 최준용도 그렇고. 대신 상대편이 헤인즈를 막기 쉽지 않을 것이다. 상대의 약점을 파고들고 우리의 장점을 잘 살리도록 하겠다”라고 말하며 “김민수의 자리에 오늘처럼 류영환과 김우겸을 쓰려고 한다. 포워드진을 모두 쓰면서 극복하겠다”고 계획을 전했다.

반면 높이 열세로 경기 내내 끌려 다녔던 KCC 추승균 감독은 “사소한 문제들이 하나씩 쌓이다보니 점수가 이렇게 되어버렸다. 백투백 경기여서 선수들을 여러 명을 기용했고 다들 열심히 했다. 하지만 찬스가 났을 때 슛이 안 들어간 게 아쉽다. 슛 밸런스가 좋아졌으면 한다”라고 경기를 평했다.

사실 이날 KCC는 슛 밸런스가 좋지 않았던 점도 있지만 선수들이 슛 찬스에서 머뭇거리는 모습이 종종 포착되었다. 추승균 감독은 “왜 그런지 모르겠다. 슛은 들어갈 때도 있고 안 들어갈 때도 있기 때문에 찬스나면 던지라고 했다. 선수들이 머뭇거려서 아쉽다. 쉬면서 선수들에게 그런 얘기하면서 고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브랜든 브라운에 대해서는 “한 템포 빨리 패스하라고 했는데 잘 해줬다. 아마 백투백 경기라 지친 거 같다. 혼자 하다보니까 버거운 점도 있었던 것 같다. 서로서로 도와가면서 하면 될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추 감독은 이어서 “작은 신장에도 리바운드 참여나 이런 부분을 잘해줘서 고맙다. 무너지지 않은 모습을 보여줘서 괜찮다. 이틀 정도 시간이 있으니까 준비 잘 하겠다”라고 고생한 선수들을 격려하면서 다음 경기를 기대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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