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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와 짜증, 극심한 부진 겪은 브랜든 브라운, 하승진 없이 극대화 어려워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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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4 (일) 19:46

                           

피로와 짜증, 극심한 부진 겪은 브랜든 브라운, 하승진 없이 극대화 어려워



[점프볼=잠실학생/민준구 기자] KCC의 브랜든 브라운이 좀처럼 제 모습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많은 출전시간으로 인한 피로, 제 플레이를 하지 못하면서 나타나는 짜증까지 최악의 상황이다.

브라운은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14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2분 36초를 출전한 그에게 이 기록은 그다지 반갑지 않다.

시즌 전, KCC는 하승진의 파트너로 브라운을 선택했다. 지난 시즌 6강 플레이오프에서의 활약은 물론 하승진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기에 가능했던 영입이었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브라운의 현재 모습은 실망 그 자체다. 가장 많은 출전시간을 부여받고 있지만, 그에 맞지 않은 결과물을 내고 있다.

브라운의 평균 기록은 23.3득점 12.9리바운드 2.6어시스트 2.3스틸이다. 현재 KBL에서 활약 중인 장신 외국선수들 중에서도 눈에 띄는 기록이다. 그러나 영양가는 그리 높지 않다. 상대의 협력 수비를 쉽게 풀어내지 못하고 무리한 공격을 펼치며 효율적이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SK 전 역시 마찬가지 지역방어를 공략해내지 못하면서 울상을 지었다. 하승진이 없기 때문에 SK의 핵심 수비 대상은 단연 브라운이다. 이미 파악된 사실이지만, 브라운은 SK의 협력 수비를 풀어내지 못했고, 5개의 실책을 범하며 위기를 자초했다.

추승균 감독은 “(하)승진이가 없기 때문에 브라운도 많이 힘들 것 같다. 194cm의 신장으로 혼자 골밑을 지켜낸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다. 이제 1라운드를 마쳤을 뿐이지만, 체력적으로도 힘든 것 같다. 팀 사정상 신장이 좋은 선수가 많지 않다. 미안한 일이지만, 이겨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브라운의 부진은 리온 윌리엄스의 활약과 대조됐다. 윌리엄스는 KCC의 협력 수비를 쉽게 풀어내며 2차, 3차 공격을 도왔다. 실책 역시 5개였지만, 크게 와닿지 않았다. 오히려 KCC의 골밑을 마음껏 공략하며 마지막 경기에서 펄펄 날았다.

지난 시즌, 브라운은 아넷 몰트리의 대체선수로 들어와 좋은 활약을 펼쳤다. 신장은 작지만, 무시무시한 윙스팬을 자랑하며 매 경기 20-10 이상을 해냈다. 그러나 단 한 시즌 만에 그의 플레이는 익히고 말았다. 하승진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KCC의 입장에서 브라운의 현재 부진은 아쉬울 따름이다.

# 사진_문복주 기자



  2018-11-04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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