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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명암] 3연패 끊어낸 이상범 감독 “1승의 소중함 다시 느꼈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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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4 (일) 18:02

                           

[벤치명암] 3연패 끊어낸 이상범 감독 “1승의 소중함 다시 느꼈다”



[점프볼=고양/김용호 기자] 선수들에게 무한 신뢰를 보낸 이상범 감독이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원주 DB는 4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2라운드 첫 경기에서 89-74로 승리했다. 이로써 3연패를 끊어낸 DB는 시즌 3승 7패로 오리온을 10위로 내려앉히며 단독 9위에 자리했다. 

경기를 마친 이상범 감독은 “모든 감독님들이 똑같겠지만 참 1승하기가 힘들고, 그 1승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꼈다”고 안도의 미소를 지으며 “2라운드 스타트를 잘 끊었다. 특히 오늘은 (김)현호가 공수 양면에서 고군분투했고, (윤)호영이도 로테이션 수비의 중심에서 잘해줬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다소 허무하게 추격을 허용했던 2쿼터 상황에 대해서는 “기본적인 것만 지켜져도 우리가 원하는 것의 50% 이상을 해낼 수 있다. 아무래도 1쿼터에 어느 정도 벌어지다보니 2쿼터 수비가 흐트러졌던 면이 있다. 경기에 앞서 말했듯 (저스틴)틸먼만 보고 있다 보니 다른 선수들이 찬스가 난 걸 놓쳤던 거다. 선수들에게는 정신적인 부분을 강조했었다”며 보완점을 짚었다.

이어 복귀 두 경기 만에 더블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친 김태홍(9득점 8리바운드)에 대해서는 “주장이 돌아옴으로써 팀에 활력소가 되어주고 있다. 아무래도 리바운드와 허슬플레이에 앞장서지 않나. 하지만 오늘 경기만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잘하고 있어도 시간 조절을 해줄 수밖에 없었다. 감독으로서 솔직하게 어떨 때는 모른척하고 계속 투입시키고 싶을 때도 있지만, 시간을 조절하며 선수를 관리해주는 게 감독과 벤치의 역할이다. 그게 가장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승리의 일등 공신이었던 틸먼에게는 “어느 정도 본인 역할을 알아간다. 오늘은 무리하지 않고 찬스가 난 팀원을 찾아 잘 빼줬다. 어제 훈련 때부터 얘기를 했는데 잘 해줬다”며 만족감을 드러내고는 인터뷰실을 떠났다.

[벤치명암] 3연패 끊어낸 이상범 감독 “1승의 소중함 다시 느꼈다”

한편 시즌 7연패에 빠진 추일승 감독은 “전반에는 잘 버텼다. 후반에는 체력적인 부담 둘째 치고 플레이 자체가 지혜롭지 못했다. 조금 더 수비에 몰입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고, 트랜지션이 더 빨랐어야했다. 근데 3쿼터에 10점을 앞섰을 때, 큰 점수차가 아닌데도 지키려고 했던 마음이 안 좋게 작용한 것 같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이날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린 제쿠안 루이스에 대해서도 “3쿼터에 경기 운영면에서 점수를 까먹었다. 경기 템포를 너무 느리게 가져가서 벤치로 불러들여 혼을 냈다. 우리는 이기려면 속도전을 앞세워서 미스매치나 오픈 찬스부터 찾아야하는데 상대 수비가 이미 셋업된 상태에서 하려니 골밑이 부족해 한계가 올 수 밖에 없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아쉬움 끝에 다가오는 원정길을 바라본 추일승 감독은 “리온 윌리엄스가 일시 대체 선수로 합류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가능하게 된다면 외국선수가 합류한 상태에서 더 체계적인 농구를 만들어오도록 하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 사진_이선영 기자



  2018-11-04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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