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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상황별로 살펴보는 프로농구 1라운드 기록 ②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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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4 (일) 06:46

                           

[기록] 상황별로 살펴보는 프로농구 1라운드 기록 ②



[점프볼=김아람 인터넷기자]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1라운드 막이 내렸다. ‘모벤져스’ 울산 현대모비스가 8승 1패로 독주가 눈에 띄었던 1라운드였다. 이는 기록으로도 잘 나타났다. 2001-2002시즌 이후 1라운드 최고 득점(94.4점)을 기록했다. 100점 이상 기록된 경기는 12경기, 연장 3회, 3점차 이내의 승부 14회 등 눈여겨볼 만한 기록이 많았다. 

역대 1라운드 1위팀 vs 현대모비스

17시즌 만에 1라운드 1위 팀의 평균득점이 90점대를 돌파했다. 울산 현대모비스의 2018-2019시즌 1라운드 평균득점은 94.4점으로 2001-2002시즌 대구 오리온스가 기록한 평균득점과 타이기록이다. 외국선수 2명이 4쿼터 내내 뛸 수 있었던 프로 초창기를 제외하면 역대 최고 평균득점이다. 1997-1998시즌부터 21시즌 동안 기록된 1라운드 1위팀 전체 평균득점(85.9점)보다도 8.5점 높은 기록이다.

[기록] 상황별로 살펴보는 프로농구 1라운드 기록 ②

**붉은 글씨는 각각 최고득점과 최저실점.

역대 최저득점은 2011-2012시즌 원주 동부(현 DB)가 기록한 65.0점이다. 당시 동부는 단단한 수비농구를 펼쳤다. 그렇기 때문에 평균득점과 평균실점 모두 높지 않은 수치를 기록했다. 울산 현대모비스의 현재 평균실점은 78.6점으로 21시즌 동안의 평균 78.9점보다 근소하게 적은 기록이다. 

라운드 시스템이 도입된 1997-1998시즌 이후로 무패로 1라운드를 마친 팀은 단 한 팀도 없었다. 가장 높은 승수로 1라운드를 마친 것은 8승 1패로 올 시즌 울산 현대모비스까지 총 9번이다. 역대 최소 승수로 1라운드 1위를 차지한 경우는 6승 3패로 21시즌 동안 3회 기록됐다. 7승 2패로 1라운드를 마친 경우도 9회 있었다. 즉, 9경기에서 평균 7승 이상을 챙겨야지 1라운드 1위팀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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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난 100점 경기

100점 이상의 경기 수는 평균득점과 유사한 형태의 증감을 보였다. 외국선수의 출전시간 제한이 없던 초창기에는 100점 이상의 경기가 많이 나왔다. 하지만 2쿼터에 외국선수가 1명만 출전했던 2002-2003시즌부터는 100점 이상의 득점 경기수가 이전에 비해 줄었다.  

외국선수가 쿼터별로 1명씩만 출전했던 2009-2010시즌부터 2015-2016시즌 전까지 6시즌의 1라운드(270경기) 동안 100점 이상 나온 경기는 7번에 불과했고, 양 팀 모두 100점 이상 기록한 경기는 단 하나도 없었다.

외국선수 출전규정이 변경(1,4쿼터 1명/2,3쿼터 2명)된 2015-2016시즌 이후 이번 시즌 100점 이상 경기수가 12회로 급격히 증가했다. 이는 지난 5시즌 동안 나온 100점 이상의 경기(10회)보다도 많은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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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모비스가 4경기로 가장 많고, 부산 KT(3경기)와 창원 LG, 원주 DB(2경기)가 뒤를 이었다. 서울 SK와 서울 삼성을 제외한 나머지 팀들이 1경기씩 기록한 가운데, 두 팀은 100점 이상 기록한 경기가 한 경기도 없다. 전반적으로 경남지역에서 고득점을 자주 올리는 반면, 서울 팀은 잠잠한 양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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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차별(3점, 5점) 경기는 몇 경기나?

농구에서 5점은 슛 2개, 20초 이내로 낼 수 있는 점수다. 최근 10월 27일 서울 SK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경기에서 안영준은 3쿼터에 약 15초 동안 3점슛 1개 포함 6득점을 올린 바 있다. 

또한 3점이라는 점수는 리바운드, 파울 하나로도 만들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양 팀의 최종 스코어가 3점, 5점차 이내라면 그 경기는 접전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즉, 3, 5점차 이내의 경기 수는 치열한 승부를 펼친 경기가 얼마나 있었는지 짐작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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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라운드가 시행된 2001-2002시즌부터 살펴보면, 2016-2017시즌에 적은 점수차로 끝난 경기가 가장 많았다. 

2016-2017시즌을 제외한 나머지 시즌에 나온 5점차 이내의 경기 수는 15개 내외, 3점차 이내의 경기 수는 8개 내외정도였다. 이번 시즌에는 5점차 이내의 경기가 16개, 3점차 이내의 경기가 14개로, 전체 경기의 31.1%에서 3점차 이내의 접전이 펼쳐졌다. 

이번 시즌 1라운드에서는 5점차 이내의 경기와 3점차 이내의 경기 수 차이가 2개 밖에 나지 않는다. 10월 27일 고양 오리온과 창원 LG의 경기에서는 LG(5점차)가, 11월 3일 안양 KGC와 전주 KCC의 경기에서 KGC가 연장 접전 끝(5점차)에 승리를 거둔 것 이외의 14경기에서는 모두 3점차 이내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1점차 경기도 3번 있었다. 10월 17일 원주 DB와 창원 LG가 연장 2쿼터 접전 끝에 DB가 1점차 승리를 거뒀다. 또 10월 24일 인천 전자랜드와 안양 KGC의 경기에서 KGC가, 다음날(25일) 창원 LG와 서울 SK의 경기에서 SK가 1점차 승리를 했다. 

올 시즌 1라운드에서 5점차 이내의 승부를 가장 많이 한 팀은 부산 KT와 원주 DB다. KT는 4전 4승으로 지난 시즌과는 확 달라진 모습을 보였고, 원주 DB는 5번의 접전 중 2승을 챙겼다. 안양 KGC는 4전 3승을 챙겼으며, 창원 LG는 4번의 접전에서 2번 승리했다. 서울 SK는 3전 3승을 올렸고, 대부분의 경기를 압도적으로 이긴 울산 현대모비스는 2번 있었던 접전에서도 모두 승리를 했다. 서울 삼성은 5점차 이내의 3경기에서 1승 2패를 기록했다. 전주 KCC는 3번의 경합 상황에서 모두 패배했고, 고양 오리온과 인천 전자랜드는 각 2번의 접전승부 끝에 승리를 놓쳤다. 

#사진=점프볼 DB 



  2018-11-04   김아람([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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