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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온-부경’ 튼튼한 골밑 앞세운 SK, S-더비 승리하며 공동 3위로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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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3 (토) 19:02

                           

‘리온-부경’ 튼튼한 골밑 앞세운 SK, S-더비 승리하며 공동 3위로



[점프볼=잠실실내/김용호 기자] SK가 올 시즌 첫 S-더비에서 승리를 거뒀다.

서울 SK는 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59-57로 승리했다. 이로써 연패 위기에서 벗어난 SK는 5승 4패를 기록, 안양 KGC인삼공사, 인천 전자랜드, 창원 LG와 함께 공동 3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삼성은 3승 6패로 여전히 8위에 자리했다.

리온 윌리엄스가 15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한 가운데, 김선형(15득점), 최부경(12득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합작했다. 특히 최부경은 4쿼터에만 8점을 몰아치면서 승부처 접수에 큰 공을 세웠다.

반면 삼성은 이관희가 25득점, 벤 음발라도 12득점 14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이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며 재역전에 성공하지 못했다.

경기 초반 스틸과 턴오버가 쏟아졌다. 라이벌 더비인 만큼 시작부터 과열된 분위기에 양 팀은 서로 스틸을 솎아냈다. 하지만 공격 마무리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며 SK와 삼성 모두 많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1쿼터 중반을 넘어서야 SK가 리드를 잡았다. 윌리엄스가 포스트업, 안영준과 변기훈까지 골밑을 파고들며 연속 8득점, 14-6으로 SK가 앞섰다. 삼성은 동시에 3명을 교체하며 흐름을 바꾸려했지만 야투율을 회복하지 못했다. 1쿼터는 SK의 16-7 리드였다.

2쿼터에는 SK의 야투율이 극심하게 떨어졌다. 오히려 삼성이 장민국의 3점슛을 시작으로 음발라와 코지의 콤비 플레이, 작전타임 직후에는 김동욱도 외곽포를 터뜨려 15-16까지 바짝 쫓았다. SK는 2쿼터 4분 27초 동안 시도한 8번의 야투가 모두 림을 빗나갔다. 

뒤늦게 SK는 바셋과 김선형, 윌리엄스까지 연속 8점을 합작하면서 분위기를 되찾았다. 제공권에서도 삼성에게 공격리바운드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득점 기회를 차단했다. 하지만 삼성도 이내 코지와 이관희의 3점슛으로 격차를 좁혔다. 2쿼터 23초를 남기고는 음발라도 힘을 보태 동점(26-26)을 만들어냈다. SK는 윌리엄스가 마지막 공격에 성공, 28-26으로 역전은 허용하지 않고 전반을 마쳤다.

추격의 기세를 이어가던 삼성은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3쿼터 시작과 동시에 이관희의 속공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삼성은 문태영과 장민국까지 가세하며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SK가 윌리엄스와 김선형을 앞세워 따라붙었지만, 이관희와 문태영의 득점이 꾸준해 쫓고 도망가는 형국이 반복됐다. 

‘리온-부경’ 튼튼한 골밑 앞세운 SK, S-더비 승리하며 공동 3위로

삼성이 단 3점(44-41)을 앞서면서 4쿼터가 시작됐다. 그리고 SK의 재역전은 32초면 충분했다. 최부경과 안영준의 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은 SK는 조금씩 승기를 굳혔다. 이관희가 외곽포를 재차 터뜨려 따라붙었지만 윌리엄스와 최부경의 활약이 꾸준했다.

경기 막판에도 삼성에게 재추격의 기회는 있었다. 작전타임 이후 코지와 이관희가 연속으로 공격으로 성공해 55-57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SK가 경기 막판까지도 리바운드 우위를 점하면서 끈질기게 리드를 지켰다. 경기 종료 9.2초전, 김선형이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까지 모두 성공시키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SK가 치열한 접전 끝에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 사진_박상혁 기자



  2018-11-03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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