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JB WEEKEND] 시즌 첫 S더비… 5연승 도전 KT

일병 news1

조회 610

추천 0

2018.11.03 (토) 09:01

                           

[JB WEEKEND] 시즌 첫 S더비… 5연승 도전 KT



[점프볼=류성영, 장수정 인터넷기자]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가 어느덧 1라운드를 마무리한다. 11월 3일까지 1라운드가 진행되고, 바로 다음 날부터 2라운드에 돌입하게 된다. 빨라진 경기 페이스와 100득점도 심심찮게 보이는 다득점 경기가 농구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는 평가. 11월 첫 주말, 서울 삼성과 서울 SK는 시즌 첫 S더비를 앞두고 있고 1748일 만에 4연승에 성공한 부산 KT는 인천 전자랜드를 상대로 5연승에 도전한다. 농구팬들의 주말을 책임질 경기들을 알아보자.

서울 삼성(3승 5패) vs 서울 SK(4승 4패)

11월 3일, 오후 3시, 잠실 실내체육관 / 중계 MBC스포츠+

2017-2018시즌 맞대결 전적 : 삼성(3승 3패) vs SK(3승 3패) 

-시즌 첫 S더비의 승자는?

-상반된 분위기의 양 팀, 1라운드를 웃으며 마무리할 팀은?

-승리를 위해서는 저조한 득점력을 극복하라. 

[JB WEEKEND] 시즌 첫 S더비… 5연승 도전 KT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시즌 첫 S더비가 열린다. 지난 시즌은 3승씩을 나눠 가지며 팽팽하게 맞섰다. 특히 6번의 맞대결 동안 한 번도 연승이 나오지 않으며 정규시즌 성적과 관계없이 S더비만큼은 치열하게 전개되었다. 호각지세를 이뤘던 양 팀이지만 맞대결을 앞둔 분위기는 미묘하게 다르다. 

SK는 창원 LG와의 경기(10월 25일)에서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둔 데 이어 ‘모벤져스’ 울산 현대모비스에게 첫 패를 안기며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하는듯 했으나 안양 KGC전(10월 30일)에서 30점차 대패를 당하고 말았다. 반면 삼성은 2연패로 하위권에 쳐졌으나 전주 KCC전(1일)에서 천금 같은 역전승을 수확하며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상반된 분위기의 양 팀이 1라운드를 어떻게 마무리할지 지켜보자. 

경기의 관전포인트는 어느 팀이 더 나은 득점력을 선보이는가에 있다. 양 팀은 득점순위에서 나란히 9위, 10위에 자리하고 있다. 특히, SK는 유일하게 70점대의 평균득점(75.5점)에 그치며 득점력 부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애런 헤인즈의 대체 외국선수인 리온 윌리엄스가 골밑에서 건실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만 득점력 면에서는 15.4점으로 다소 아쉬운 모습이다. 안영준, 최부경 등의 국내선수들이 10점 이상 올리는 활약을 해주는 것이 관건이다.

삼성은 꾸준한 성장 속에 어느새 에이스로 자리 잡은 이관희의 활약이 주목된다. 특히, 1일 KCC전에서 이정현을 단단히 틀어막음과 동시에 19점을 올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이관희의 활약이 S더비에서도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한 가지 변수는 벤 음발라의 감정 조절 여부. 가끔 다혈질적 면모를 보였던 음발라는 KCC전(1일)에서 경기 막판,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로 경기를 그르칠 뻔했다. 노련미를 갖춘 윌리엄스에 맞서 침착한 플레이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울산 현대모비스(7승 1패) vs 창원 LG(5승 3패)

11월 3일, 오후 3시, 울산동천체육관 / 중계 IB스포츠

2017-2018시즌 맞대결 전적 : 현대모비스(6승 0패) vs LG(0승 6패)

-다시 시작된 현대모비스의 연승 가도 

-현주엽 감독의 첫 3연승, 내친김에 4연승도?

-KBL 최고의 외국선수 대결

[JB WEEKEND] 시즌 첫 S더비… 5연승 도전 KT

경상도 농구의 강자를 가린다. 두 팀 현재 1, 2위로 좋은 분위기 속에 있지만, 현재 성적은 물론 지난 시즌 상대전적 6승인 현대모비스가 단연 우위를 점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27일 SK전 첫 패(76-86)를 딛고 이후 두 경기에서 20점차의 승리를 거두며 다시 ‘현대모비스다운’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31일 전자랜드전에서는 출전선수 10명 전원이 득점하며 과연 빈틈없는 선수층을 뽐내기까지. 두꺼운 선수 구성을 자랑하는 현대모비스가 새로운 연승에 박차를 가하기에 무리가 없어 보인다. 

과거는 과거일 뿐, 이번 시즌 LG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1일 KGC전 승리(74-59)로 3연승에 성공하며,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유병훈이 1쿼터에만 3점슛 3개 포함 16득점을 몰아쳤고 조쉬 그레이와 김시래가 통합 25득점을 더하며 승을 다졌다. 내외곽에서 공격은 물론 단단한 수비력까지 겸비한 LG가 강호 현대모비스의 연승을 막고 4연승을 달릴 수 있을지 기대된다.

서로 간 공통점이 있다면 바로 최고의 외국선수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 현대모비스뿐만 아니라 KBL 대표 선수인 라건아는 명성답게 현재 전체 리바운드 1위(16.9개)와 전체 득점 2위(26.6득점)에 자리 잡고 있다. 지난 24일 KCC전에서 정규리그 통산 5,900득점을 달성하며 KBL에서 4번째로 다多득점 선수이자 통산 7번째 3,300리바운드를 기록한 선수가 되었다. 27일 SK전(13득점)을 제외하곤, 이번 시즌 7경기에서 20+득점은 물론 8경기 모두 10+리바운드를 한 라건아에게 더블더블은 매 경기 필수 옵션이라 할 수 있다.

LG에도 만만치 않은 외국선수가 있다. 바로 전체 평균득점 1위(28.9득점)에 빛나는 제임스 메이스. 개막 후 모든 경기에서 20+득점을 기록한 가운데, 특히 30일 삼성전에는 개인 최다득점인 40득점을 쏟아내며 절정의 득점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1일 KGC전에서 LG는 페인트존 득점(42-18)에서 완전히 앞섰는데, 메이스(22득점 15리바운드)의 손에서 절반 가량의 득점이 나왔다고 봐도 무방하다. 메이스와 라건아, 우열을 가릴 수 없는 두 선수의 만남이 시선을 집중시킨다. 

인천 전자랜드(5승 4패) vs 부산 KT(6승 3패)

11월 4일, 일요일, 오후 3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 / 중계 MBC스포츠+

2018-2019시즌 맞대결 전적 : 전자랜드(0승 1패) vs KT(1승 0패)

-5연승 도전 KT, 다시 만난 전자랜드

-윌리엄 다니엘스, 할로웨이 공백 지울 수 있을까?

-속공과 3점슛의 대결, 승자는?

[JB WEEKEND] 시즌 첫 S더비… 5연승 도전 KT

1라운드 최고 화제를 모은 두 팀이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가진다. 전자랜드는 수준급 외국선수와 탄탄한 포워드진을 앞세워 1라운드 초반 승승장구했지만 머피 할로웨이의 부상 이탈로 주춤한 상태인 반면, KT는 3점슛과 패기를 앞세워 6승 3패로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과연 2라운드를 상쾌하게 시작하게 될 팀은 누구일까. 

KT가 시즌 초반 화제의 팀으로 떠올랐다. 지난 시즌 꼴찌에 머물렀던 팀이 6승 3패, 2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기 때문. 상대적으로 일정 운이 따랐다는 점에서 낙관은 이르지만 서동철 감독이 KT를 젊고 활기찬 팀으로 변모시켰다는 평가다. 

4연승을 달리고 있는 KT가 연승의 시발점이 된 전자랜드를 2라운드 첫 상대로 맞이한다. KT 입장에서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전망. 첫 경기와 달리 전자랜드에 다니엘스가 대체 외국선수로 합류했고 좋은 활약을 해주었던 허훈이 발목 부상을 당해 이탈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KT가 2라운드에서도 신바람을 낼 수 있을지 지켜보자.

[JB WEEKEND] 시즌 첫 S더비… 5연승 도전 KT

전자랜드는 3연승으로 쾌조의 시즌 스타트를 끊었지만 할로웨이의 부상 이탈이 치명적으로 작용했다. 3연패에 빠지며 주춤했고 5승 4패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할로웨이의 대체 외국선수는 터키에서 활약한 윌리엄 다니엘스. 할로웨이에 비해 외곽 플레이의 비중이 높아 공격에서 아쉬움을 남겼지만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2일)에서 더블더블(17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승리에 일조했다. 다니엘스가 팀이 요구하는 역할을 해줄 수 있느냐가 승리를 위한 키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양 팀의 첫 맞대결은 양 팀의 팀컬러가 확연히 돋보인 경기였다. KT가 14개의 3점슛을 터트리며 양궁농구의 정수를 선보였다면, 전자랜드는 박찬희를 필두로 한 속공을 통해 반격을 시도했다. 일방적으로 끝날 뻔한 경기가 3점차 박빙 승부로 전개된 것에는 전자랜드의 속공이 빛을 발했기 때문이다. 인천 원정을 나서는 KT의 3점슛 감각이 살아있을지, 아니면 전자랜드가 속공을 통해 설욕에 성공할지가 관전포인트다.  

서울 SK(4승 4패) vs 전주 KCC(4승 4패)

11월 4일, 오후 5시, 잠실학생체육관 / 중계 MBC 스포츠+2

2018-2019시즌 맞대결 전적 : SK(0승 1패) vs KCC(1승 0패)

-다시 맞붙는 라이벌, SK의 복수전

-경기 후반, KCC가 왜 그럴까?

-KCC의 부활 포인트는 고른 득점력

[JB WEEKEND] 시즌 첫 S더비… 5연승 도전 KT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이다. 군산에서 패배를 맛보았던 SK가 이번엔 자신들의 안방으로 KCC를 불러들인다. 첫 매치에서 저조한 속공 득점(1-14)과 3점슛(29%)으로 승을 챙기지 못한 SK. 하지만 2014-2015시즌부터 KCC를 상대로 홈 10연승을 달리고 있기 때문에 서울에서 만나는 KCC는 두렵지 않다. 지난 경기 복수와 더불어 KCC를 상대로 홈 11연승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이다.   

SK에게 10월 마지막 주는 롤러코스터와 같았다. 25일 LG전 극적인 1점차 승리(79-78)와 현대모비스의 5연승에 제동을 걸었다는 기쁨도 잠시, 30일 KGC에게 30점차(68-98) 대패로 분위기가 급속 냉각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KCC전 전망이 나쁘지 않다. 지난 첫 매치에서 11득점 8리바운드로 활약한 하승진이 부상으로 빠졌기에 충분히 승산 있다고 본다. 리온 윌리엄스를 중심으로 김민수와 최부경, 안영준이 가담한다면, 문경은 감독이 바라던 5할 승률로 1라운드를 마칠 수 있다.

냉랭한 분위기는 KCC도 마찬가지. 실력 있는 선수들이 즐비하기에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지만, 지금은 승과 패를 오가는 불안한 상태이다. 게다가 최근 KT전(91-93)에 이어 첫 전주 홈경기에서도 역전 당하며(77-80) 2연패에 빠져있다. 두 경기 모두 뒷심 부족이 원인. 이런 상황에서 경기 막판 집중력이 강한 SK를 만나는 게 KCC 입장에선 반갑지 않을 따름이다. SK는 DB(83-80)와의 개막전에서부터 25일 LG전(79-78)에서도 막바지 힘을 발휘해 피날레를 장식한 이력이 있다. KCC가 SK에게 경기 마지막을 빼앗기지 않는 것이 승리로 가는 길이다.

비록 퐁당퐁당의 결과이지만 KCC의 경기력은 나쁘지 않다. 잠잠했던 국내선수들의 득점력이 살아나고 있기 때문. 개막 당시만 해도 주춤했던 이정현이 자신의 평균득점(11.1득점)을 찾아냈고, 송교창도 세 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18-13-10)을 기록하고 있다. 정희재와 유현준도 틈틈이 득점을 보태는 상황. SK와의 첫 경기에서 5명의 선수(이정현, 브랜든 브라운, 마퀴스 티그, 하승진, 송창용)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고 벤치 득점 39-22로 앞섰던 KCC가 이번 대결에서도 고른 득점력을 발휘한다면, 연패 탈출은 이상 무無.

#사진=점프볼 DB



  2018-11-03   장수정, 류성영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 10 페이지다음 10 페이지

이전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