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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 ‘숨은 조연’ KT 조상열 "승리했지만 웃을 수 없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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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2 (금) 23:24

                           

[투데이 ★] ‘숨은 조연’ KT 조상열 "승리했지만 웃을 수 없다"



[점프볼=부산/ 오병철 기자] 조상열(30, 188cm)이 팀의 4연승에도 불구하고 자신에 대한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부산 KT는 2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105-102로 승리하며 4연승에 성공했다.

 

조상열은 이날 3쿼터, DB가 추격하는 시점에 2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DB의 추격을 막아서는 조연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조상열은 “경기 들어가기 전 선수들이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잡고 마무리를 잘하자고 다짐하고 들어갔던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그러나 조상열은 이겼음에도 불구, 그리 밝게 웃지 않았다. 수비 때문이었다. 이날 경기에 앞서 그는 서동철 감독으로부터 마커스 포스터의 수비를 주문받았다. 하지만 포스터 제어는 사실상 실패였다. 무려 42점을 넣었다.

 

이에 그는 “감독님이 저를 수비가 좋은 선수로 생각하고 맡기셨는데 이런 결과를 안겨드려서 죄송하다. 그리고 팀원들에게도 상당히 미안하게 생각한다. 내가 집중력 있게 수비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라며 입술을 꽉 깨물었다. 덧붙여 “앞으로 다른 단신 외국 선수를 막는 임무를 받는다면 오늘 같은 경기를 하지 않아야 한다. 오늘 하나 더 배우고 간다고 생각한다. 경기 전 상대 선수들의 플레이를 비디오로 분석하고 더 많이 공부해야 할 것 같다. 내가 부족했다”라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조상열은 “승리하긴 했지만 좀 더 수월하게 갈 수 있는 경기를 어렵게 간 부분은 팀 전체적으로 반성해야 할 부분이다. 상대 외국선수를 막는데 혼자 다 막아내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 팀원들과도 대화를 많이 하면서 수비력을 끌어오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음 경기에서는 팀으로나 개인으로서 좀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다짐했다.

 

 # 사진_ 점프볼 DB(홍기웅 기자)



  2018-11-02   오병철([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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