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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패 속 찾은 희망' 이도희 감독, “정지윤, 한 달 후가 기대된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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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2 (금) 22:46

                           

'5연패 속 찾은 희망' 이도희 감독, “정지윤, 한 달 후가 기대된다”



[더스파이크=수원/서영욱 기자]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이 패배 속에서도 희망적인 부분을 언급했다.

이도희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1-3으로 패해 5연패에 빠졌다. 바로 전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 이어 경기력은 올라온 모습이었지만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경기 후 이도희 감독은 “1라운드가 굉장히 어렵다. 선수들이 손발을 맞출 시간이 너무 짧았다. 일정도 빡빡해서 재정비할 시간이 없다. 정지윤도 합류한 지 2주 정도밖에 안 됐고 베키도 몸 상태가 좋지 않다. 안 좋은 부분이 많지만, 2라운드부터 추슬러야 할 것 같다”라고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이날 2세트부터 주전 윙스파이커로 나선 정지윤에 대해서는 기대감을 보였다. 이 감독은 “오늘 김주향이 1세트 주전으로 나섰지만 기대한 만큼을 해주지 못했다. 그래서 2세트부터 정지윤을 기용했다”라며 “신인의 장점은 범실을 해도 용서가 된다는 점이다. 적극적으로 가진 걸 보여달라고 했다. 다행히 정지윤도 조금씩 적응하고 있다”라고 이날 정지윤을 평가했다.

이어 “지금은 일정이 빡빡해 주전 위주로 훈련해서 정지윤과 다른 선수의 호흡이 완벽하지 않다. 시간을 두고 맞춰나간다면 된다. 한 달 후가 기대되는 선수이다. 신인이지만 우리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 같다. 미들블로커와 윙스파이커 모두 훈련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국가대표 차출 이후 시즌 준비에 어려움을 겪은 이다영에 대해서도 들어볼 수 있었다. 이 감독은 “세터는 특수한 포지션이다. 세터가 바뀌면 세트 타이밍이 달라져서 공격수가 맞추기 어렵다. 이다영이 이번 비시즌 국가대표 차출로 호흡을 맞추기 힘들었다. 경기하면서 맞춰가야 한다”라며 이다영이 좀 더 버텨줘야 함을 강조했다.

이 감독은 이어 “이다영은 아직 성장 중인 선수다. 많은 경기 경험을 통해 볼 배분, 경기 운영을 배워야 한다. 어려운 시즌이 되겠지만 이를 통해 성장해야 한다”라며 “지는 경기에서 배울 게 더 많다. 내가 이래서 졌다는 걸 느끼면서 심적으로는 힘들지만 발전할 수 있다. 지금은 진화하는 과정이다”라고 이다영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명했다.

끝으로 이날 은퇴식을 치른 한유미 해설위원에 대한 조언도 이어졌다. 이 감독은 “지난 시즌에도 해설위원은 한다고 해서 조언을 많이 해줬다. 선수를 그만두고도 배구를 통해 일할 수 있다는 건 좋은 기회다”라며 “선수가 아닌 다른 시각으로 배구를 보면서 시야가 넓어질 것이다. 선수 시절에는 팀으로부터 보호받지만, 해설위원으로 사회에 나가 스스로 헤쳐나가다 보면 많은 걸 경험할 수 있다. 다양한 경험을 하면 좋겠다”라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 홍기웅 기자

  2018-11-02   서영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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