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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PG 안혜지, “비시즌 연습한 것만큼 보여 주겠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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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1 (목) 18:01

                           

준비된 PG 안혜지, “비시즌 연습한 것만큼 보여 주겠다”



[점프볼=수원/강현지 기자] “올 시즌에 연습했던 것만큼만 보여줄 수 있었음 좋겠다.” OK저축은행을 이끌 안혜지(21, 164cm)가 새 시즌 각오를 다졌다.

 

개인 통산 4번째 시즌을 앞둔 안혜지는 2015년 1순위로 뽑힌 유망주. 하지만 기대를 받았던 것만큼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해 늘 아쉬움을 자아냈다. 경기 운영에서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슛’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FA(자유계약선수)가 된 이경은이 신한은행으로 이적, 김시온이 은퇴를 결정하면서 주전 포인트가드 자리를 꿰차는 기회를 맞이한 것.

 

“연습 때도 찬스가 나면 계속 던지고 있다”라고 말한 안혜지는 비시즌 슛에 대한 자신감 끌어올리기에 매진했다. “감독님이 5대5를 할 때 내가 3점슛을 성공시키면 5점을 준다고 했는데, 그러다보니 내가 슛을 쏘는 상황이 많아졌다. 그러다보니 자신감이 생기고, 슛을 던지게 됐다. 또 내가 찬스가 나면 선수들이 전부 리바운드 가담을 해준다.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다.” 안혜지의 말이다.

 

다미리스 단타스뿐만 아니라 한채진, 구슬, 김소담, 정선화 등 국내선수 라인업도 든든하게 갖춰 2쿼터에 가장 강력한 팀이 될 것이라는 전망. “최근 연습경기에서 2쿼터에 국내선수들만 출전해봤는데, 우리가 전혀 약하지 않다는 걸 느꼈다. 선화 언니까지 있다 보니 안팎이 다 강해졌다”며 그 또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팀워크는 다지되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는 게 안혜지의 말. “선수들의 의지가 많이 달라졌다”라고 말한 그는 “올 시즌은 위축된 모습이 나오지 않을 것 같다. 다들 해보자는 마음이 강하고, 마음가짐 자체가 다 바뀌었다”며 달라진 팀 분위기에 대해 덧붙이기도 했다.

 

OK저축은행 유니폼을 받아든 안혜지는 “며칠 전까지만 해도 이름, 등 번호, 캐릭터가 없던 유니폼이었는데, 지금은 새 유니폼을 받아 기분이 좋다”고 기쁨을 전했다. 그러면서 올 시즌은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하며 새 시즌 각오를 다졌다.

 

“선수들의 의지가 달라졌다. 선수들 모두 자신감에 찼고, 결과가 좋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일단 열심히 해보자는 마음들이다. 개인적으로는 가드로서 인정받고 싶다. 잘하는 모습을 보여 올 시즌은 꼭 인정받겠다.”

 

OK저축은행은 오는 5일 오후 7시,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리는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경기로 개막전을 치른다.

 

# 사진_ 유용우 기자



  2018-11-01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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