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클럽하우스 만든 전자랜드, 올 시즌 돌풍엔 이유가 있다

일병 news1

조회 849

추천 0

2018.10.31 (수) 14:45

                           

클럽하우스 만든 전자랜드, 올 시즌 돌풍엔 이유가 있다



[점프볼=강현지 기자] 올 시즌 전자랜드가 잘 나가고 있는 데는 클럽하우스도 한몫하고 있는 듯하다.

 

인천 전자랜드는 2018-2019시즌을 앞두고 구단 숙소 합숙이 폐지되면서 인천삼산월드체육관 내에 클럽 하우스를 만들어 선수들의 운동 편의를 돕기로 했다. 매번 짐을 싸고 출퇴근을 해야 한다는 고충도 있지만, 편의성, 효율성을 놓고 본다면 선수들도 만족감을 표했다.

 

클럽하우스 만든 전자랜드, 올 시즌 돌풍엔 이유가 있다

지난 시즌까지 전자랜드는 숙소 이용을 위해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차로 20분 떨어진 곳을 매일 오갔다. 숙소 내 코트는 반코트밖에 되지 않아 선수들이 훈련을 하려면 인천삼산월드체육관으로 이동해야 했다. 또 개인 운동으로 하던 웨이트 트레이닝은 숙소에서 해야 했다. 숙소는 없어졌지만, 전자랜드에서는 체육관 내 클럽 하우스를 만들어 선수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지난 시즌 구단 사무실로 이용됐던 곳은 웨이트 트레이닝장으로 바뀌었다. 체육관과 체육관과 몇 걸음 떨어져있지 않은 덕분에 경기 전, 후로 선수들이 몸을 풀 수 있다. 경기 전 최우연, 임준수뿐만 아니라 차바위도 가벼운 운동을 한 후 코트에 나섰다.

 

클럽하우스 만든 전자랜드, 올 시즌 돌풍엔 이유가 있다 

클럽 하우스는 선수들 휴식을 책임질 뿐 아니라 비디오 미팅을 하는 회의실로 변신(?)하기도 한다. 재활이 필요한 선수들을 위해 치료실까지도 갖췄다. 서울과 인천을 오가서 이동 거리가 꽤 걸리는 선수들은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고. 경기 시작 전 박성진은 “숙소가 없어지면서 집이 서울이라 클럽 하우스를 이용 중이다. 숙소가 없어져서 불편하긴 하지만, 그래도 휴식을 취할 장소가 있어서 다행이다”며 경기 시작 전 클럽 하우스에서 잠깐의 휴식을 가졌다.

 

주장 정영삼은 “휴식공간, 웨이트장, 체육관이 한 곳에 있어 올인원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며 달라진 환경을 전했다. “지난 시즌에는 숙소와 웨이트장이 붙어 있고, 체육관은 버스를 타고 오갔는데, 올해는 한꺼번에 할 수 있게 됐다. 구단에서 신경 써주신 덕분에 환경이 좋아졌다”고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클럽하우스 만든 전자랜드, 올 시즌 돌풍엔 이유가 있다

그뿐만 아니라 간단한 소지품은 체육관에 보관할 수 있게 선수단 라커룸에는 개인 물품 보관함을 뒀다. 분실될 우려를 대비해 잠금장치도 모두 설치했다. 유도훈 감독은 “숙소 폐지에 대한 장단점이 있지만, 분명한 건 선수들이 자기 관리에 더 철두철미해야 한다. 예전에는 야간 훈련 후에 숙소에서 바로 쉴 수 있었지만, 지금은 퇴근을 해야 하는 점이 이전과 다른 점이다. 선수들이 자기관리를 더 철저하게 하면서 시간 활용을 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경의 변화에 달라진 선수들의 마음가짐은 경기가 끝난 후에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24일 안양 KGC인삼공사에게 분패를 당한 후 김낙현은 홍경기와 함께 슛 연습을 마친 후 집으로 돌아갔다. 위닝샷이 될 수도 있었던 기회를 놓친 김낙현은 그 자리에서 수십 번 같은 모션을 취하며 김태진 코치의 도움을 받아 훈련했다. 김태진 코치는 “(김)낙현이가 당시 플레이와 같은 자리에서 연습했는데, 다시는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해서였다. (홍)경기도 코트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같이 했는데, 근력 훈련을 더 하는 선수들도 있다. 본인들이 부족한 걸 채우는 것인데, 그런 운동 방법들이 현실적인 문화에 따라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도훈 감독의 말을 대신 전했다. “감독님의 올 시즌 모토가 열심히 하고, 준비된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시겠다는 것이다”라고 말한 김 코치는 “휴식을 취하는 선수들도 있지만, 본인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연습을 더 하고 가기도 한다”며 달라진 전자랜드의 분위기를 말했다.

 

클럽하우스 만든 전자랜드, 올 시즌 돌풍엔 이유가 있다 

선수단 뿐만 아니라 구단 프론트 역시 ‘챔피언을 향해 꿈을 쏘다!’라는 팀 목표에 뜻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올 시즌 전자랜드의 달라진 모습이 주목받는 이유다.

 

#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2018-10-31   강현지([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