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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당백’ LG 메이스 “골밑 최상위 포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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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31 (수) 07:23

                           

‘일당백’ LG 메이스 “골밑 최상위 포식자”



[점프볼= 오병철 기자] LG 제임스 메이스(199cm, C)가 상대 골밑을 맹폭격하고 있다.

 

메이스가 활약한 LG는 30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91-79로 이기며 2연승을 달렸다.

 

메이스는 이 경기에서 40득점 8리바운드 3스틸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특히나 고무적인 부분은 메이스가 지난 27일 고양 오리온과의 원정경기 승리(107-102)에서 개인 최다 득점인 39점을 쏟아 붇고도, 다음 경기인 삼성전에서 40득점을 기록하며 또다시 기록을 갈아치우는 기염을 토했다는 것이다.

 

메이스는 지난 25일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전체 야투성공률 30%를 기록했다. 27개를 시도해서 8개를 성공하며 23득점(3점슛 4개)을 하였지만, 독단적인 플레이로 패배(78-79)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하며 많은 빈축을 사기도 하였다.

 

그런 메이스가 완전히 달라졌다. 그 이유는 ‘소통’이었다. 현주엽 감독은 SK전 이후 따로 조용히 메이스를 불렀다고 한다. 현 감독은 “메이스를 안쳐 놓고 비디오를 보면서 잘못을 지적했다. 메이스가 프로생활을 오래 해서 그런지 이야기가 잘 통했다. 자기가 무리한 부분과 함께 팀에 융화되어야 한다는 부분을 인지했다. 또 자기 스스로 잘못을 시인하며 달라질 것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거짓말처럼 메이스는 완전히 달라졌다. 이전 극악의 슛 선택은 사라졌고, 독단적 플레이도 줄었다. 메이스의 이런 변화에는 팀원들도 한몫을 했다고 한다. 현 감독은 “비시즌 기간 팀원들이 손발을 맞출 시간이 적었다. 메이스가 팀에 늦게 합류하면서 시간이 촉박했고, (김)종규는 재활에 신경 쓰느라 바빴고, (유)병훈과 (김)시래는 각각 부상을 당한 상태라 전지훈련에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며 “이제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 같다. 시즌 초반 골밑 메이스에게 들어가는 패스가 원활하지 못해서 메이스도 짜증을 많이 냈는데, 경기를 치루면서 선수들이 자신 있게 볼을 투입하면서 메이스도 덩달아 득점력이 올라가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메이스 본인의 마음가짐도 달라졌다. 30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가 끝난 후 “이제 상대가 협력수비가 들어오는 게 눈에 보인다. 그와 동시에 팀원들도 시야에 잡히기 시작했다. 내가 할 일은 골밑 플레이에 집중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으므로 팀플레이가 얼마나 위력적인지 깨달았다.”라며 밝은 모습으로 화답했다.

 

메이스의 실제 측정키는 199.9cm KBL 장신 외국선수 기준에 0.1cm로 아슬아슬하게 통과했다. 현재 리그 내에서 메이스의 적수가 될 만한 선수는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다.

 

27일 오리온과의 경기에서는 오리온의 대릴 먼로와 민성주가 육탄 방어를 했지만,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30일 삼성과의 경기에서는 벤 음발라와 장민국에게 연속 3점플레이를 만들어내며 5반칙으로 코트를 떠나게 하였다.

 

일당백의 패기의 용감무쌍한 메이스는 상대의 촘촘한 수비를 강하면서도 영리하게 뚫어내고 있다.

 

또한, 언제든지 던질 수 있는 3점슛은 주요한 공격 옵션이 되었다. 다만 시도가 제한적이어야 한다는 가정하에 가히 위력적이다. 앞선 2경기에서 8개를 던져 4개를 성공하며 50% 성공률을 자랑하고 있다.

 

다만 앞으로 보완할 부분은 자유투 성공률이다. 상대 반칙을 잘 끌어내는 반면 49.2%로 낮은 성공률을 보인다. 메이스가 자유투 성공률까지 높인다면 앞으로 있을 11월 1일 안양 KGC와의 홈 경기에서 현주엽 감독 부임 이후 첫 3연승이 어렵게 보이지만은 않는다

.

스스로 3연승 시점에서 패배의 원흉이 된 메이스가 11월 1일 있을 안양 KGC와의 경기에서 다시 괴력을 선보이며 ‘결자해지’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사진_문복주 기자 



  2018-10-31   오병철([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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