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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 마르티네즈(보스턴 레드삭스)가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를 제물로 삼아 2018 월드시리즈 첫 홈런 손맛을 봤다.
 
마르티네즈는 10월 29일(이하 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 5차전서 4번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엔 내야 땅볼, 4회엔 좌중간 안타를 기록한 마르티네즈는 세 번째 타석엔 홈런으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챔피언십시리즈까지 맹타를 휘두르던 마르티네즈의 방망이는 월드시리즈 무대에선 짜게 식었다. 4차전까지 타격 성적은 타율 .214 4타점 OPS .639로 좋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엔 커쇼를 상대로 홈런포를 가동하며 보스턴에 귀중한 점수를 안겼다.
 
홈런은 7회에 터졌다. 팀이 3-1로 앞선 7회 초에 선두타자로 나선 마르티네즈는 커쇼의 3구째 속구를 공략해 중월 솔로포(4-1)를 작렬했다. 마르티네즈의 이번 월드시리즈 첫 홈런. 홈런 비거리는 411피트(약 125.2m), 타구속도는 시속 105마일을 찍었다.
 
이번 홈런으로 커쇼는 이날 경기에서만 3피홈런을 허용, 자존심을 구겼다.
 
한편, 보스턴은 7회 초 현재 4-1로 앞서있다.
 
정재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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