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창원/ 오병철 기자] 김민수가 승리를 팀원들의 공으로 돌리며 베테랑의 품격을 보였다.
 
서울 SK는 25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79-78로 승리하며 LG의 연승을 막았다. 이날 선발로 나선 김민수는 30분간 20득점(3점슛 4개)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경기 후 만난 김민수는 ”내가 잘해서 이긴것이 아니다. 팀원들의 도움이 승리를 가져왔다“며 승리소감을 밝혔다.
  
최다득점 활약에 대해서도 “오늘 슛감은 나쁘지 않았다. 그냥 평소대로 한 것 뿐이다. 그게 제 역할이다. 제가 있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할 뿐이다”라며 담담히 말했다.
 
이날 김민수는 상대 외국선수 제임스 메이스에게 23점을 허용했지만, 골밑에서 집요하게 괴롭히며 메이스가 외곽으로 나가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에 대해 김민수는 “내가 혼자서 메이스를 막을 수는 없다. (최)부경,(안)영준이가 적극적으로 협력수비를 했기에 좋은 수비가 나온 것 같다. 나혼자 했다면 불가능 했을 것이다. 정말 후배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공을 팀원들에게 돌렸다.
 
4쿼터 마지막 자유투 순간에 대해서는 “의도했던 실패는 아니었다"며 "자유투 2개를 모두 넣고 빠르게 반칙을 할 생각이었는데 행운이 우리 편으로 온 것 같다. 다행히 (김)건우가 공격 리바운드를 잘 잡아줬고, (김)선형이가 3점슛을 성공해줘서 매우 기쁘다”라고 웃으며 답했다.
 
마지막으로 2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있을 울산 현대모비스전에 대해서는 “현대모비스가 전승으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은 맞다. 하지만 우리가 못 이길 상대라고는 생각하는 않는다. 분명히 약점이 있을 것이고, 그것을 찾아 공략하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현대모비스가 상승세라 팀 분위기는 좋지만 다소 긴장감이 풀릴 수도 있다고 본다. 그에 반해 우리 팀은 분위기를 타고 있다. 재밌는 경기 하겠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진=홍기웅 기자  



  2018-10-25   오병철([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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