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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의 불펜교체 승부수가 2경기 연속 실패로 돌아갔다.



 



다저스는 10월 25일(이하 한국시간)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월드시리즈 2차전서 2-4로 졌다. 이로써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0승 2패에 머물렀다. 반면 보스턴은 월드시리즈 우승경쟁에서 매우 유리한 고지(첫 2경기 연승, 통산 WS 우승 확률 79.6%)를 점하게 됐다.



 



류현진은 4.2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 결국 패전의 멍에를 썼다. 4회까지 1실점 호투를 이어갔지만, 5회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에 로버츠 감독은 라이언 매드슨을 불펜으로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월드시리즈 1차전서 매드슨은 클레이튼 커쇼의 책임주자 2명의 득점을 허용하며 구원투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로버츠 감독은 ‘베테랑’ 매드슨을 믿고 이번에도 그에게 중요한 역할을 맡겼다. 하지만 이 승부수는 결과적으로 자충수가 됐다. 



 



5회 초 2사 만루에 마운드에 오른 매드슨은 스티브 피어스에겐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후속 J.D. 마르티네즈에겐 2타점 적시타를 맞고 고개를 숙였다. 경기의 향방이 갈리는 순간. 승계주자 3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오면서 류현진의 실점은 ‘4’로 불었다.



 



류현진의 교체를 선택한 건 나쁘지 않은 판단이었다. 앤드류 베닌텐디에게 던진 좋은 커브가 연거푸 커트 당하면서 류현진은 급격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하지만 매드슨이 2경기 연속 '분식회계'를 범하면서 로버츠 감독의 선택은 결과적으로 악수가 되고 말았다.



 



매드슨 대신 포스트시즌에서 안정적인 투구(평균자책 1.23)을 이어가던 페드로 바에즈를 선택했다면 어땠을까.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 로버츠 감독의 투수 운영이다. 



 



 












 



 



정재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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