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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프리뷰] ‘1R 후반 돌입’ LG-오리온의 순위상승이냐, 서울 형제의 반등이냐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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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5 (목) 08:01

                           

[JB프리뷰] ‘1R 후반 돌입’ LG-오리온의 순위상승이냐, 서울 형제의 반등이냐



[점프볼=김용호 기자] 이제 1라운드가 절반이 지났을 뿐이지만, 역시나 시즌 판도 예측이 어렵다. 울산 현대모비스가 이미 공동 2위와 두 경기로 승차를 벌리며 ‘1강’을 노리는 가운데, 공동 2위와 공동 6위까지 7개 팀의 승차 간격은 단 한 경기다. 한 번의 승패로 상위권이 될 수도, 하위권이 될 수도 있는 상황. 25일 경기에서는 홈 팀인 LG와 오리온이 지난해와는 결코 다른 분위기를 위해, 원정 팀인 SK와 삼성은 현재의 분위기를 탈피하기 위해 승리를 노린다.

▶ 고양 오리온(2승 3패) vs 서울 삼성(1승 3패)

오후 7시 30분 @고양체육관 / IB스포츠, MBC스포츠+2

-연패에 빠진 두 팀, 분위기 반전시킬 주인공은 누구

-부상에서도 자유롭지 않다, 해결사가 필요해

-지난 시즌 만났다하면 접전, 과연 이번에는?

시즌 초반 빠듯한 일정 속에서 5할 승률을 거두고 휴식을 취했던 오리온이 결국 연패 위기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삼성도 마찬 가지. 시즌 첫 경기를 승리했지만, 그 뒤 세 경기를 내리 패배했다. 각각 2연패, 3연패에 빠진 오리온과 삼성이 맞붙는다. 한 팀은 승리로 분위기를 반전시키지만, 또 다른 한 팀은 연패 사슬이 이어지게 된다.

먼저 오리온은 지난 원주 DB와의 홈경기에서 패배한 것이 더욱 쓰라리게 됐다. 리바운드에서 29-41로 크게 밀렸던 오리온은 이날 한호빈이 염증 누적으로 결장, 제쿠안 루이스까지 3쿼터에 5반칙 퇴장을 당하면서 앞선에서 활로를 찾지 못했다.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문제가 됐던 3점슛도 좀처럼 해결되지 않았다. 결국 외곽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줄 허일영의 공백을 재차 실감하고 있는 오리온이다. 오리온으로서는 앞선에서 김진유, 최승욱을 비롯해 성재준까지 더 활약상을 높여야할 필요가 있다.

상대적으로 강팀과의 매치업이 많았던 삼성은 글렌 코지의 꾸준함이 급선무다. 지난 21일 KT전에서 31득점 6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했지만, 그전 3경기에서 평균 12.3득점을 기록했기에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 여기에 부상 회복 후 복귀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장민국과 천기범도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이는 상황. 결국 코지를 중심으로 삼성이 추구하는 빠른 외곽농구를 만들기 위해서는 베테랑들의 분발이 촉구된다. 김동욱과 문태영의 외곽득점이 기복을 줄인다면 삼성도 연패 탈출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한편 양 팀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만나기만 하면 초접전을 펼쳤다. 상대전적은 오리온의 4승 2패 우위이지만, 4라운드(85-63, 오리온 승)를 제외하고는 1, 5, 1, 1, 2점차 승부가 차례로 펼쳐졌다. 연패 탈출이라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두 팀이 귀중한 1승을 걸고 또 한 번 치열한 승부를 만들어낼지도 관심이 쏠린다. 

[JB프리뷰] ‘1R 후반 돌입’ LG-오리온의 순위상승이냐, 서울 형제의 반등이냐

▶ 창원 LG(2승 2패) vs 서울 SK(2승 3패)

오후 7시 30분 @창원실내체육관 / MBC스포츠+

-두 시즌 만에 3연승 노리는 LG

-롤러코스터 타는 SK, 돌파구는 어디에

-지난 시즌 맞대결, 리바운드 제외하고 모두 SK 우세

창원에서는 분위기가 상반된 두 팀이 만난다. 개막 2연패 이후 연승에 시동을 걸며 분위기가 오른 LG와 좀처럼 개운하게 기지개를 켜지 못하는 SK가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LG는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2017년 3월 8일 이후 596일 만에 3연승을 거두게 된다. 반면 SK는 여러 악재 속에서 연패를 타지 않는 것이 간절해진 상황이다.

LG는 두 외국선수의 활약이 점점 좋아지며 탄력을 받았다. 제임스 메이스의 골밑 장악은 믿음직했고, 조쉬 그레이가 조금씩 3점슛 감각까지 회복 중이다. 여기에 여전히 김종규도 국내 득점, 리바운드 1위를 굳건히 지키며 팀 기둥의 역할을 착실히 소화 중이다. 다만 김시래와 그레이의 공존 문제가 해결됐는지는 아직 물음표다. LG가 이 과제까지 완벽하게 해결해 낸다면 내외곽 모두에서 막강한 전력을 갖춰 단숨에 상위권에 도약할 수 있다. LG는 SK에게 승리할 경우 전자랜드, KCC와 3승 2패로 공동 2위까지 오른다.

디펜딩챔피언 SK는 여전히 분위기가 좋지 못하다. 개막전 승리 이후 2연패, 그리고 KT에게 승리하며 빠르게 분위기 쇄신에 성공하나 싶었지만 KCC와의 원정경기에서 다시 패하며 롤러코스터를 타는 중이다. 대체 선수인 리온 윌리엄스가 꾸준히 활약하고 있지만 오데리언 바셋과의 동시 폭발은 쉽지 않아 보이는 상황. 특히 최근 4경기에서 팀 3점슛 성공률이 30%를 넘은 적이 없어 외곽 활로도 찾아내야 이 분위기를 뒤바꿀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양 팀의 맞대결은 어땠을까. 최종 순위가 많은 차이를 보인 만큼 SK가 5승 1패로 많은 우위를 점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SK가 리바운드를 제외하고는 모든 부문에서 LG보다 좋은 기록을 남겼다는 점. 기억은 SK가 더 좋지만, 현재의 분위기는 LG가 더 낫다. 과연 LG가 오랜만에 3연승 가도를 달릴지, 아니면 SK가 승리를 거두고 홈으로 돌아가 현대모비스와의 결전을 착실히 준비할 수 있게 될지 주목된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박상혁, 홍기웅, 윤민호 기자)



  2018-10-25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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