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다음엔 위닝샷으로…" 김낙현, KGC전 종료 후 슛 연습 매진

일병 news1

조회 673

추천 0

2018.10.25 (목) 07:01

수정 1

수정일 2018.10.25 (목) 07:18

                           

[점프볼=인천/강현지 기자] 경기 종료 버저가 울렸지만, 김낙현(23, 184cm)은 경기장을 떠나지 못했다. 한참 동안 홍경기와 슛 연습을 한 뒤 짐을 쌌다.



 



인천 전자랜드는 24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90-91로 패했다.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KGC인삼공사전 연패를 끊지 못하고 5연패에 빠졌다. 게다가 홈 최다 연승을 역대 최다로 늘리는데 실패하며 타이기록(11승)에 만족해야만 했다.



 



머피 할로웨이가 발등 부상으로 2경기째 결장한 가운데, LG전에서 대패한 것이 오히려 전자랜드에게는 예방주사가 됐다. LG전(20-46)과 마찬가지로 KGC인삼공사전에서도 리바운드는 33-43으로 열세였지만,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팽팽하게 맞섰다. 강상재가 개인 최다 득점(25점)을 기록한 가운데 정효근 역시 상대 주포인 오세근을 상대로 잘 견뎠다.



 



지난 경기에서 커리어하이(24점)를 기록한 김낙현도 마찬가지. 14득점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추격에 힘을 보탰다. 김낙현은 강상재의 패스를 받아 2점을 만회하며 90-91로 1점차까지 좁혔다. 



 



하지만 그 이후, 김낙현에게는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만한 순간이 찾아왔다. 12초를 남겨둔 상황에서 전자랜드의 공격. 강상재가 수비 리바운드를 걷어낸 후 김낙현이 마지막 공격을 시도했지만, 림을 빗나갔다. 경기 종료 버저는 KGC인삼공사의 승리를 알렸다.



 



다음엔 위닝샷으로… 김낙현, KGC전 종료 후 슛 연습 매진



 



 



진한 아쉬움이 남은 김낙현은 코트를 떠나지 못했다. 김태진 코치와 나머지 훈련에 매진했다. 김 코치는 “슛은 자신있게 쐈는데, 안 들어갔다. 두 번 다시 이런 경험을 안 겪게 하고자 훈련을 더했다. 앞으로도 이런 상황이 또 찾아올 것이다. 이제 2년 차인데, 앞으로 농구를 하다 보면 몇 번 더 나올 텐데, 지금 연습하고 컨트롤을 한다면 후회를 조금이라도 덜 하지 않겠나”라고 보충 연습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코치는 “낙현이 또한 팀 미팅이 끝나고 연습을 하려는 의지가 강했다. 나 또한 다시 후회하지 않게끔 훈련을 시켰는데, 올 시즌은 체육관 내에 클럽 하우스를 마련한 덕분에 선수들이 부족하면 슛, 웨이트 등 개인 운동을 하고 가기도 한다”며 달라진 전자랜드의 운동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 시즌 1라운드 6순위로 전자랜드에 지명된 김낙현은 27경기 평균 5득점 0.9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프로 무대를 맛봤다. 올 시즌 들어 5경기에서는 11.6득점 1.8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고려대 시절 보인 배포 있는 플레이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유도훈 감독은 “낙현이는 공격력이 있는 가드다. 최근 손맛을 본 건 긍정적인 부분이다”며 김낙현의 2년차를 평가했다. 



 



과연 김낙현은 이날 던졌던 슛을 발판 삼아 다음 기회에서는 팀에게 위닝샷을 선사할 수 있을까. 아직은 2년차인, 미래가 밝은 신예의 성장이 기대된다.



 



# 사진_ 박상혁, 손대범 기자



  2018-10-25   강현지([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 10 페이지다음 10 페이지

이전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