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인천/조영두 기자]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에 너무 고맙다. 좋은 성과 더 나은 경기력으로 선수들, 팬들, 코칭스태프한테 보답하겠다.”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이 정규리그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4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91-90으로 승리했다. 오세근이 22점 11리바운드로 골밑을 종횡무진 누비며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3점슛을 무려 15개나 터뜨렸고, 리바운드에서 43-33으로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2쿼터 한 때 19점차까지 앞섰지만 후반 집중력이 떨어지며 추격을 허용한 것은 분명 반성해야 한다. 김승기 감독은 “배병준이 허리가 안 좋아서 뛰지 못했고, 한희원도 코뼈 골절로 결장했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 슛이 들어가서 쉽게 풀어가나 했으나 방심하다 턴오버 하고, 무리한 공격으로 점수차가 좁혀졌다. 고쳐야 할 점을 고쳐서 선수들이 부상당하지 않고 정상적인 몸으로 돌아오도록 만들겠다”는 소감을 말했다. 
 
이날 승리로 김 감독은 정규리그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서울 삼성 이상민 감독에 이어 17번째 기록이다. 김 감독은 “내가 잘해서 달성한 것은 절대 아니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에 너무 고맙다. 좋은 성과와 더 나은 경기력으로 선수들, 팬들, 코칭스태프한테 보답을 하겠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KGC인삼공사는 이번 시즌 포인트가드 부재에 시달리고 있다. 김윤태와 박재한이 있지만 경기력이 생각만큼 올라오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가드진에 문제가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미카일) 매킨토시가 비시즌에 잘해줘서 기대를 했었다. 하지만 생각대로 잘 안되더라. 반성하면서 선수들이 잘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다짐했다. 
 
 
 
전자랜드는 강상재가 커리어하이 득점(25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머피 할로웨이의 공백을 채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패장 유도훈 감독은 “경기를 잘 끌어왔는데 결정적일 때 오세근은 스타 노릇을 하고, 우리 선수들은 도망 다녔다. 국내선수들이 승부처에서 외국선수에 의존하면 발전이 없다. 오늘 경기를 경험삼아 승부처에서 본인이 승부를 볼 수 있는 선수가 됐으면 한다”며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전자랜드는 강상재가 25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특히 오세근을 상대로 주눅 들지 않고 자신감 있는 공격을 펼쳤다. 이에 대해 유 감독은 “이지슛을 좀 놓쳤지만 (강)상재나 (정)효근이 모두 오세근 상대로 공 없는 수비나 리바운드를 잘해줬다. 최선을 다해줘서 만족한다”며 흡족해했다. 
 
# 사진_박상혁 기자



  2018-10-24   조영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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