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서울/김용호 기자] “프로에 지명이 된다면 팀을 위해 뛰면서, 무엇보다 국가대표까지 향해 꿈을 펼치고 싶다.”
조한진이 24일 서울 충무아트홀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8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 일반인 실기테스트에 참가했다. 삼일중 출신인 그는 고등학교 생활을 일본에서 시작, 유학 생활 후 KBL의 문을 두드려 많은 이들의 시선을 끌어 모았다. 이날 기본기 테스트와 5대5 경기를 소화한 그는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이며 KBL 경기위원 및 프로 구단 관계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모든 테스트를 마치고 만난 조한진은 “(실기테스트가) 좋은 경험이 됐다. 오늘 합격을 하고 드래프트 때 꼭 뽑혀서 프로 무대에서 잘 하고 싶다”며 참가 소감을 전했다.
이어 자신의 플레이에 대해서는 “사실 아쉬운 게 많다. 그래도 손발을 맞춰보지 않았던 선수들끼리 뛰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또 이미 끝났기 때문에 만족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다른 참가자들과는 또 다른 길을 걸어온 그는 일본 유학생활 중에도 한국농구를 충실히 배워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일본에 있다고 해서 일본농구만 배우지는 않았다. 또 저를 가르쳐주신 선생님이 한국분이셔서 한국농구도 열심히 배워왔다. 내가 KBL에 입성하는 데에 있어서 한국농구 적응에 대한 문제는 크게 없다고 생각한다.”
한편 그의 친형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서울 삼성에서 은퇴한 조한수다. 프로에 지명을 받은 경험이 있는 만큼 동생에게 많은 조언을 해줬을 터. 이에 조한진은 “형이 조언을 많이 해줬다. 직접 슛도 잡아주고 제 플레이 영상을 보면서 지적도 많이 해줬다. 또 형뿐만 아니라 한국에 와서 스킬팩토리 트레이너 형들이 많은 걸 서포트해주고 알려주셔서 잘 준비할 수 있었다”며 주변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그런 그가 스스로 꼽는 자신의 강점은 다양했다. 그는 “일단 패스, 즉 어시스트 능력에 자신이 있다. 또 내외곽을 오가는 수비에도 강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공격에 있어서도 다양하게 공격루트를 가져갈 수 있는 게 내 장점이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프로 구단에서 지명해주신다면 팀을 위해 뛰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 또한 무엇보다 국가대표를 향해서까지 목표를 삼고 꿈을 펼치고 싶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도 목에 걸고 싶다(웃음)”고 당찬 각오를 내놓으며 인터뷰를 마쳤다.
# 사진_박상혁 기자



  2018-10-24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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