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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친정 떠난’ 김진우, 호주 프로리그 질롱 코리아 입단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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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4 (수) 13:00

                           
[단독] ‘친정 떠난’ 김진우, 호주 프로리그 질롱 코리아 입단

 
[엠스플뉴스]
 
‘친정’ KIA 타이거즈를 떠난 투수 김진우가 호주 프로리그(ABL) 무대에 도전한다. 구대성 감독이 초대 사령탑을 맡은 신생팀 질롱 코리아 창단 멤버로 합류하는 김진우다.
 
질롱 코리아 구단 관계자는 10월 14일 “김진우가 질롱 코리아 창단 멤버로 합류한다. 11월 15일 개막전부터 곧바로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우는 10월 19일 발표한 KIA의 방출 명단에 포함됐다. 광주진흥고 출신 김진우는 2002년 1차지명으로 계약금 7억 원을 받고 KIA에 입단했다. 이후 우여곡절이 많았다. 김진우는 2007년 부상과 사생활 문제 등으로 임의탈퇴 처리됐다. 하지만, 절치부심하면서 현역 복귀를 준비한 김진우는 2011년 다시 KIA로 돌아왔다.
 
2012년 김진우는 24경기에 등판해 10승 5패 평균자책 2.90으로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하지만, 2013년 9승 10패 평균자책 4.99를 기록한 뒤부터 부상과 구위 저하에 시달렸다. 지난해 14경기에 등판해 2승 6패 평균자책 7.93을 기록한 김진우는 올 시즌을 앞두고 무릎 수술을 받은 뒤 1군 등판 기록이 없었다. 김진우의 올 시즌 퓨처스리그 기록은 12경기 등판 2승 3패 평균자책 6.29였다. 
 
엠스플뉴스와 연락이 닿은 김진우는 “무릎 수술이 잘 됐고 어깨나 팔꿈치가 안 아픈 상태다. 시즌 초반엔 힘들었는데 점점 던지다 보니까 예전 구위가 회복되는 느낌이 들었다. 퓨처스리그에서도 꾸준히 선발 등판하면서 더 던질 수 있다는 자신감을 느꼈다. 아직 프로 무대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친정 팀을 떠나는 아쉬움은 분명히 컸다. 김진우는 “프로에 입단할 때도, 복귀할 때도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었다. 앞으로 공을 계속 던지는 무대가 타이거즈라면 좋겠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어디에서든 공을 던지고 싶다. 불러만 주신다면 1년이든 6개월이든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노력하겠다”며 현역 연장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김진우의 현역 연장 의지는 호주 프로리그까지 이어졌다. 김진우는 방출 통보 뒤 곧바로 질롱 코리아 박충식 단장에게 연락해 입단을 타진했다. 중량감 있는 선발 투수가 필요했던 질롱 코리아는 곧바로 김진우와 손을 잡았다. 구단 관계자는 “질롱 코리아 구대성 감독님께서 김진우 선수를 잘 활용하실 거다. 구단 내부적으로도 에이스급 활약을 해주길 바라는 큰 기대가 있다”고 힘줘 말했다.
 
ABL은 11월 15일 시드니 개막전을 시작으로 내년 1월 15일까지 진행되고, 2월에는 포스트 시즌이 예정돼 있다. 호주 빅토리아주 질롱을 연고로 한 질롱 코리아팀을 비롯해 호주 6개 팀과 뉴질랜드 1개 팀까지 모두 8개 팀이 참가, 팀당 1주일에 4경기씩 모두 40경기를 치른다.
 
ABL 7번째 구단으로 합류하는 질롱 코리아는 이미 9월 17일부터 19일까지 트라이아웃을 통해 창단 멤버를 선발했다. 퓨처스리그 평균자책왕 출신 투수 장진용과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 출신 권광민 등이 합류할 계획이다. 삼성 라이온즈 출신 투수 노장진 코치의 아들 외야수 노학준도 ‘제2의 이정후’가 될 자질이 보인단 구단 내 평가다. 구단 관계자는 “ABL에 수준 높은 선수들이 계속 유입되고 있다. 한국 야구팬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근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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