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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점 데뷔전’ IBK 어나이의 기대 이상 활약, 적장도 칭찬일색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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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3 (화) 16:22

                           

‘만점 데뷔전’ IBK 어나이의 기대 이상 활약, 적장도 칭찬일색



[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첫 경기를 패한 IBK기업은행. 그러나 외인 어나이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IBK기업은행은 22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2-0으로 앞서던 경기를 뒤집히는 다소 충격적인 패배였다.

 

그럼에도 고무적인 점은 있었다. 이날 데뷔전이었던 외인 어나이가 공격과 수비에서 맹활약을 펼친 것이다. 첫 날부터 40점으로 공격을 이끈 점은 물론이고 리시브와 디그에서도 부족함이 없었다.

 

어나이는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프로 경험 없이 곧바로 한국에 왔다. 한국 무대가 어나이에겐 첫 프로무대인 셈. 5,600여 명이 들어선 경기장에서도 전혀 주눅 들지 않고 제 플레이를 선보였다.

 

이전까지 어나이의 기량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었다. 비시즌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기복이 크다. 잘 될 때는 좋은데 안 좋을 때는 크게 흔들린다”라고 불안함을 표한 바 있다.

 

비시즌 이어진 연습경기 등에서도 별다른 활약을 선보이지 못했던 어나이다. 이 때문에 어나이 경기력에는 의문표가 붙어있던 상태. 어나이는 첫 경기를 통해 의문을 떨쳐냈다.

 

그 활약에 적장 김종민 감독도 박수를 보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좋은 선수다. 막기 까다롭다. 공을 다양하게 잘 때리고 수비도 안정적이었다. 우리 선수들이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라고 인정했다.

 

이어 “2라운드 맞대결에 대비해 분석을 단단히 해야 할 것 같다. 공격코스도 좋고 기본기가 뛰어나 시간이 꽤 걸릴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이정철 감독은 냉정했다. 이 감독은 “경기결과가 좋지 않아 마냥 좋은 평가를 내려선 안 될 것 같다. 다만 본인에게 주어진 일은 해냈다. 다음 경기에서도 기대해보겠다”라고 어나이의 데뷔전을 평가했다.

 

이전까지 IBK기업은행에서는 메디가 활약했다. 메디는 작은 신장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공격력으로 2년 간 V-리그 여자부 최고 외인으로 자리매김했다. 어나이가 그런 메디 공백을 제대로 메울 수 있을 것인지 의문이었다. 첫 날 어나이 경기력은 공격력에선 메디에 다소 부족했지만 다른 부분에서 이를 채우며 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사진/ 더스파이크 DB(문복주 기자)



  2018-10-23   이광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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