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고독한 아가메즈, ‘조력자’ 나와야 우리카드 뜬다

일병 news1

조회 1,050

추천 0

2018.10.23 (화) 10:00

수정 1

수정일 2018.10.23 (화) 10:02

                           

고독한 아가메즈, ‘조력자’ 나와야 우리카드 뜬다



[더스파이크=홍유진 기자] 우리카드가 개막이후 3연패에 빠졌다. 



 



 



우리카드는 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 2018~2019 도드람 V-리그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두번 째 홈 경기에서도 연패를 끊어내지 못하자 팀 분위기는 더욱 악화되었다. 이날 우리카드의 외국인 선수 아가메즈는 19득점을 기록했다. 양 팀 선수 가운데 최다 득점이다. 하지만 팀은 또 패했다. 



 



 



우리카드는 올해 외국인선수 1순위 아가메즈를 뽑아 시즌 개막이전부터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시즌이 열리자 기대 이하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그 원인을 국내 선수들의 부진에서 찾을 수 있다. 1세트 초반만 해도 우리카드는 국내 선수들의 득점이 돋보였다. 김정환-나경복 윙스파이커 라인의 공격과 윤봉우-유광우 블로킹까지, 초반 흐름은 국내 선수들이 이끌었다. 그 모습도 잠시였다. 초반 잠잠하던 아가메즈는 15-13에서 후위공격으로 첫 공격 득점에 성공하며 시작을 알렸다. 이후 연이은 공격으로 1세트를 양 팀 최다인 8득점으로 마무리했다. 나경복-김정환은 3득점에 그쳤다. 1세트 정지석 6득점, 가스파리니 4득점, 곽승석 3득점으로 고른 점수 분포를 보인 대한항공과 정반대였다. 무려 11개의 범실을 쏟아낸 우리카드는(대한항공 범실 4개) 23-25로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2세트에서도 여전한 모습이었다. 2세트에서 아가메즈가 6득점을 올리는 동안 나경복, 김정환은 각각 단 2득점, 1득점만을 올렸다. 반면, 대한항공은 정지석 7점, 곽승석 6점, 가스파리니 5점으로 1세트에 이어 고른 활약을 보였다. 3세트에서도 아가메즈에게 의존하는 모습을 보인 우리카드. 결국, 대한항공에 0-3으로 패했다.



 



 



이날 우리카드의 득점 분포는 아가메즈 19득점, 나경복 8득점, 김정환 4득점으로 아가메즈에게 지나치게 쏠렸다. 가스파리니 17득점, 정지석 16득점, 곽승석 12득점의 대한항공과 비교됐다. 같은 외국인 선수인 가스파리니는 국내 선수들이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해주는 반면, 아가메즈에게는 조력자가 없다. 상대적으로 국내 선수진이 부족하기에 혼자 팀을 이끌어야 하는 상황이다. 공격 분포만 보면 파다르 의존도가 높았던 지난 시즌과 달라진 게 보이지 않는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세터 유광우와의 호흡도 그리 좋지 않다. 앞으로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경기 후, 신영철 감독은 세터와 호흡, 선수들 각자의 부족한 점을 중심으로 훈련하겠다고 밝혔다. 개막 후 고작 3경기를 했을 뿐이다. 아직 33 경기가 남았다. 윙스파이커 김정환-나경복-한성정-최홍석 라인의 문제가 해결될지, 세터와 공격수들 간의 호흡이 더 나아질지, 우리카드가 부족한 점을 개선하고 아가메즈의 외로움을 끝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더스파이크_DB(유용우 기자)   2018-10-22   서영욱([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더스파이크.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 10 페이지다음 10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