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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안은 삼성, 그래도 코지 득점력은 살아났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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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1 (일) 18:44

                           

3연패 안은 삼성, 그래도 코지 득점력은 살아났다



[점프볼=부산/강현지 기자] 삼성이 3연패에 빠졌지만, 득점력을 찾은 건 위안이 됐다.

 

서울 삼성은 21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98-105로 패했다. 전자랜드, 현대모비스에 이어 KT에게까지 발목이 잡히면서 3연패에 빠졌다. 접전 끝에 패해 아쉬움이 크지만, 위안이 된 것이 있었다면 그간 이상민 감독의 속을 태웠던 글렌 코지(26, 180.6cm)의 활약. 코지의 최종 기록은 31득점 6어시스트. 31득점은 KBL 데뷔 이후 개인 최다 득점이다.

 

그간 코지는 이상민 감독의 속을 썩여 왔다. 그간 비시즌 연습 과정 만큼 위력적인 득점력을 뽐내지 못했기 때문. 지난 14일 DB를 상대로 첫 승을 거둔 이후 이상민 감독은 “편하게만 하고, 요구한 대로만 해달라고 했다”고 짧게 코지에게 전한 당부사항을 말했다. KT와의 경기 전까지 코지의 3경기 평균 기록은 12.3득점 3리바운드 4.3어시스트.

 

지난 9월 마카오에서 열린 터리픽 12에서 4경기 평균 24.75점 6.25어시스트를 기록한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이었다. 또 마카오에서 평균 4개의 3점슛을 성공시킨 것과는 분명 차이가 있었다. 이 감독은 “비디오를 돌려보면서 자신의 플레이를 보여줬는데, 본인도 모르겠다고 하더라. 문제는 심리적인 부분 같다. 슛 성공률도 높지 못한데 더 많이 뛰는 방법밖에 답이 없다”며 코지가 제 모습을 찾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KT전은 그간 보인 모습과는 달랐다. KT를 상대로 접전을 펼친 데에는 코지의 역할이 컸다. 김영환의 실책을 끌어내면서 속공으로 첫 득점을 터뜨린 코지 는 막판 연속으로 골밑 득점에 성공하면서 24-24, 삼성이 1쿼터를 동점으로 마치게 하는데 한몫했다.

 

삼성이 접전을 펼칠 수 있었던 것도 코지의 역할이 컸다. 2쿼터에는 3점슛 2개를 놓쳤지만, 2점슛으로만 8점을 추가했다. 3쿼터는 포텐이 터졌다. 3점슛까지 터뜨려주면서 삼성이 대등한 승부를 가져가게 하는데 중심이 됐다.

 

4쿼터 초반도 코지는 돋보였다. 2분 47초를 남겨두고 3점포를 한 개 더 터뜨리며 90-94로 추격하는데 힘썼다. 하지만 이후가 문제였다. 4점차를 유지했지만, 막판까지 집중력을 가져가지 못하며 슛 실패, 실책이 연달아 나왔다. 그런 상황에서 상대 외국선수 마커스 랜드리에게 뼈아픈 3점슛을 얻어맞으면서 패색이 드리워졌다.

 

이상민 감독 역시 경기를 마친 후 접전 끝 패배에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그나마 선수들의 공격력이 나아진 것 같다. 코지 역시도 좋아진 것 같다”고 위안 삼았다.

 

홈 경기장 대관 문제로 개막 직후 원정 8연전을 치르는 중인 삼성은 이제 일정의 절반을 소화한 뒤 5번째 경기에 나선다. 다음 경기는 25일 고양체육관에서 고양 오리온과 맞붙는데, 지난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2승 4패로 삼성이 열세다.

 

# 사진_ 유용우 기자



  2018-10-21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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