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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명암] 짜릿한 승리 거둔 유재학 감독 "패했다면 타격이 컸을 경기"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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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1 (일) 17:44

                           

[벤치명암] 짜릿한 승리 거둔 유재학 감독 "패했다면 타격이 컸을 경기"



[점프볼=원주/정일오 기자] 현대모비스가 힘겹게 4연승에 성공했다.

울산 현대모비스가 2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맞대결에서 89-87,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경기 종료 순간까지 승부의 향방을 알 수 없는 명승부였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인터뷰실에 들어와 “힘들어 죽겠네요(웃음)”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한 게임 정도 이런 날이 있을 줄 알았는데 오늘이 그런 날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유 감독은 경기를 되돌아보며 “수비가 느슨했다. 디테일한 부분에서 아쉬움이 크다. 틸먼의 움직임에 대비했는데 선수들이 수비 과정에서 박자가 느려지고 거리도 벌어지면서 쉬운 득점을 너무 많이 허용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4연승에 성공했다. 4승으로 단독 선두를 굳게 지키고 있다. 유 감독은 “팀이 잘 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방심하지 말고 자만하지 말아야 한다. 꾸준함이 중요하다”고 말한 후 “오늘 경기에서 패했으면 타격이 컸을 것이다. 오늘 경기를 통해 나와 코칭스태프 그리고 선수들 모두 더 준비를 잘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벤치명암] 짜릿한 승리 거둔 유재학 감독 "패했다면 타격이 컸을 경기"

아쉬운 패배였다. DB 이상범 감독은 “참 아쉽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최근 두 경기에서 연장도 두 번씩이나 가는 힘든 상황 속에서 투혼을 발휘해줬다. (김)태홍이, (이)광재가 없는 상황에서도 열심히 뛰어줘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며 패했음에도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윤)호영이가 헬프 디펜스 등 수비에서 항상 제 몫을 다해준다. 호영이가 없었다면 지금처럼 못했을 것이다. 공수 가리지 않고 크게 기여하고 있다. 몸도 성하지 않은데 팀을 위해 플레이해줘서 감독으로서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고 윤호영을 극찬했다.

끝으로 “경기를 치를수록 게임 내용이 좋아지고 있다. 경기에 패했지만 이우정, 최성모, 박지훈 등 어린 선수들이 커가는 게 보인다. 나머지 선수들도 자신의 몫을 다해주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결과는 감독인 내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다. 우리 선수들은 악착같이 할 수 있다는 투혼을 보여줬다. 선수들에게 잘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선수들을 격려한 후 인터뷰를 마쳤다.

# 사진_박상혁 기자



  2018-10-21   정일오([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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