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2연패’ KB 권순찬 감독, “알렉스, 믿고 기다린다”

일병 news1

조회 982

추천 0

2018.10.21 (일) 17:00

                           

‘2연패’ KB 권순찬 감독, “알렉스, 믿고 기다린다”



[더스파이크=안산/이현지 기자] KB손해보험이 긴 어둠의 터널 속을 헤매고 있다.

 

KB손해보험은 21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OK저축은행과 경기에서 1-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1세트에는 KB손해보험만의 강한 서브가 성공적으로 들어가면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에이스의 부재가 컸다.

 

주전 세터 황택의와 외인 알렉스는 각각 발목과 복근에 부상을 입어 치료를 받기 위해 일본으로 떠났다. 이들은 오는 27일 입국해 팀에 합류할 예정이지만 복귀 시기는 이보다 더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전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권순참 감독의 어깨엔 부담이 한 가득이다. 경기가 끝난 후 권순찬 감독은 “에이스 역할을 해줄 외국인 선수가 없다는 게 컸다. 세터 부분은 양준식이 더 회복되면 괜찮을 것 같다. 최익제도 충분히 가능성 있다. 공격수 해결이 가장 큰 과제”라며 걱정을 내비쳤다.

 

V-리그에서 외국인 선수의 영향력은 선수 한 명 그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시즌이 이미 개막된 시점에서 알렉스가 부상으로 장기간 팀을 비운만큼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물색할 법도 하지만, KB손해보험은 알렉스를 믿고 기다리기로 했다. 권순찬 감독은 “현재로서는 외국인 선수를 교체할 생각은 없다. 선수들의 생각도 마찬가지다. 알렉스가 빨리 회복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선발 세터로 나선 최익제는 1세트에만 서브에이스 4득점을 기록하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다만 아직 2년차에 한국 나이로 20살인 최익제 혼자 코트를 운영하기에는 벅찬 느낌이었다. 권순찬 감독은 최익제의 플레이에 대해 “아직 경기를 하면서 상대를 분석하는 게 미숙하다. 세터의 역할은 공격수들이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인데 그 부분에서도 아직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세터 외에 또 다른 걱정은 공수 모두를 담당하는 윙스파이커 두 자리다. 권순찬 감독은 이날 손현종과 황두연에게 두 자리를 맡겼다. 권순찬 감독은 “선수들이 세트를 치를수록 안정을 찾아야 하는데 이 두 선수는 경기를 할수록 불안함을 느낀다”라며 “이 두 선수에 대한 문제는 올 시즌을 치르면서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다”라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mail protected]



 

사진/문복주 기자



  2018-10-21   이현지([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더스파이크.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 10 페이지다음 10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