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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후보와 대등했던 DB, 그들은 분명히 성장 중이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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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1 (일) 17:00

                           

우승 후보와 대등했던 DB, 그들은 분명히 성장 중이다



[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DB의 성장세가 심상치 않다. 연일 연장 승부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우승 후보를 40분 내내 괴롭혔다.

원주 DB는 2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87-89로 패배했다. 1쿼터부터 19-19로 접전을 펼쳤던 DB는 2,3쿼터 두 외국선수를 비롯해 국내선수들의 활약까지 고루 더해지면서 오히려 앞서나가는 시간이 많았다.

이상범 감독은 이번 시즌 개막 이후 줄곧 국내선수들의 자신감 장착을 강조해왔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의 비결의 중심에도 국내선수들이 외곽슛 찬스를 자신 있게 가져간 게 주효했기 때문. 개막 2연패를 했을 당시에도 이상범 감독은 지난 시즌만큼 자신 있게 3점슛을 던지는 선수가 없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하지만 최근 두 경기에서 연달아 연장 접전을 펼치며 이 감독도 선수들의 성장하는 모습에 만족의 메시지를 던졌다. 4쿼터만 되면 선수들이 경직된다고 평했던 이 감독도 선수들의 끈기와 투지에 합격점을 던진 것. 지난 경기 연장 패배에도 DB 선수들은 기세가 꺾이지 않았고 결국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그 빛을 발했다.

우승 후보와 대등했던 DB, 그들은 분명히 성장 중이다

가장 먼저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던 건 이지운이었다. 이날 선발로 나선 이지운은 1쿼터에만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3개의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저스틴 틸먼의 부담을 덜었다. 덕분에 DB는 1쿼터 리바운드를 13-8로 앞서며 승부의 균형을 대등하게 가져갈 수 있었다.

2쿼터에는 박지훈이 빛났다. 포스터와 이우정이 앞선에서 활발히 움직이면 만들어준 3점슛 찬스를 놓치지 않고 4개의 3점슛을 적중시켰다. 성공률은 100%였다. 3쿼터에 처음 투입된 최성모도 마찬가지. 앞선 경기들에서 자신감 넘치는 속공을 쏠쏠하게 성공시켰던 최성모도 3점슛 하나를 보탰고, 3개의 리바운드까지 잡아내 앞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들의 활약에 DB는 71-66으로 앞서며 4쿼터를 맞이할 수 있었다.

마지막까지도 DB는 김현호와 이우정까지 공격에 성공해 접전을 이어갔다. 치열한 시소게임을 40분 가까이 펼쳤음에도 막판 라건아에게 득점 허용, 마지막 공격은 실패하며 아쉬운 패배를 안았지만 DB는 분명한 수확을 얻었다.

리빌딩을 이끄는 수장의 바람대로 성장세를 이어간 DB가 빠듯한 일정 속에서 고양-군산 원정에서는 어떠한 활약을 펼칠지도 주목되는 명승부였다.

# 사진_박상혁 기자



  2018-10-21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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