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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가 힘이다’ KEB하나은행, 출정식 통해 선전 다짐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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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1 (일) 10:44

                           

‘함께가 힘이다’ KEB하나은행, 출정식 통해 선전 다짐



[점프볼=부천/현승섭 기자] KEB하나은행이 팬들과 함께 다가오는 2018-2019 WKBL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20일 KEB하나은행은 부천체육관에서 ‘부천KEB하나은행 여자농구단 출정식 & 팬즈데이’ 행사를 가졌다. 

KEB하나은행은 이 날 행사를 위해 9월 17일 구단 공식 SNS를 통해 팬 20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했다. 다음날 바로 신청이 마감될 정도로 행사에 대한 팬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행사는 같은 장소에서 먼저 진행되고 있던 제 6회 부천KEB하나은행배 3 on 3 농구대회의 쉬는 시간을 이용해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 90분 동안 진행됐다. 첫 순서는 박종민 아나운서의 진행 하에 팬들이 포스트잇에 남긴 메세지를 이용한 선수단과의 질의응답 시간이었다.  

‘함께가 힘이다’ KEB하나은행, 출정식 통해 선전 다짐

음… 골대를 내리는 게 나을 거 같아요 

여러 질문이 쏟아진 가운데, 이환우 감독은 “덩크슛은 어떻게 하나요?” 라는 질문에 고민하다 “골대를 내리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라고 답했다. “경기 중 사용하는 전술을 어떻게 다 기억하나요?”라는 질문에 김이슬은 “사실 나도 잘 잊어버린다”라고 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박종민 아나운서가 당황하자 김이슬은 “솔직해야 좋은 거니까”라며 “매일 반복연습을 통해 몸이 반응하도록 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포인트가드 신지현은 “전 경기 출장 외 다른 목표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35경기 모두 출전하는게 첫 번째 목표고, 팀이 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또 다른 목표다”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외국선수 샤이엔 파커는 팀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모든 선수들이 친절하게 대해줬다. 특히 선수들 중에서는 (고)아라가 제일 잘 해줬다”라고 말했다. 

이에 고아라는 “2년 전 미국에 갔을 때, 나 혼자 다른 나라 선수라서 대화가 안 통하다 보니 잠깐이었지만 외로움이 컸었다. 그리고 평소에 잘 지내야 코트에서 잘 지낼 수 있다고 생각해서 잘 대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농구 코트 안과 밖에서 외모 기복이 가장 큰 선수는 누구인가라는 팬들 질문에 김지영은 강이슬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김지영은 “손재주가 정말 좋다. (메이크업) 기술이 장난이 아니다”라며 웃었다. 

‘함께가 힘이다’ KEB하나은행, 출정식 통해 선전 다짐

팬들과 함께 한 3점슛, 3대3농구 대결

질의응답 후 KEB하나은행 서포터즈인 하나 제스트(HANA ZEST)의 발대식, 팬과 선수들이 함께하는 레크레이션이 이어졌다. 이중 팬과 선수가 함께 하는 3 on 3과 김완수 코치와 선수들의 3점슛 대결이 팬들의 시선을 끌었다.

선수 2명, 팬 1명이 한 팀을 이룬 3대3 농구는 모두 두 경기가 열렸다. 첫 번째 경기에서는 팀 별로 여성 팬 1명씩 포함된 고아라-신지현 팀과 강이슬-김지영 팀이 맞붙었다. 두 번째로는 각 팀에 남성 팬 1명씩 참가한 서수빈-이하은 팀 대 김단비-최민주 팀의 대결이 성사됐다. 이 중 첫 번째 경기에 참가했던 한 여성 팬이 이목을 끌었다. 이 팬은 앞선 질의응답 시간에 덩크슛을 하는 방법에 대한 질문을 포스트잇에 써서 졸지에 별명이 ‘덩크슛’이 된 팬이었다. ‘덩크슛’팬은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에 성공하여 장내 모든 사람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어서 열린 3점슛 대결에서는 김완수 코치가 장유영, 샤이엔 파커를 상대로 1무 1패를 거뒀다. 첫 번째 대결에서는 장유영이 5회 슛 시도 중 3회를 성공하며 3:1로 가볍게 승리를 거뒀다. 선공을 잡은 김완수 코치는 1차 시도에 슛을 성공시켰지만, 3점 라인을 밟았다는 장유영의 지적에 다시 공을 던져야했다. 페이스가 흔들린 김완수 코치는 두 차례 슛을 연거푸 놓쳤다. 이 틈을 놓치지 않은 장유영은 3점슛 2개를 쓸어 담으며 2:0으로 앞서나갔다. 이후 '예능을 아는' 장유영의 슛이 림을 비껴나갔으나, 김완수 코치가 3점슛 1개를 성공시키는 데 그쳤다. 대결은 3:1, 장유영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두 번째 대결에서는 김완수 코치가 샤이엔 파커를 상대를 무승부를 거뒀다. 파커는 WNBA에서는 첫 3시즌 동안 3점슛을 거의 던지지 않는 선수였다. 그러나 2018 WNBA 정규리그에 들어서는 종종 3점슛(6/19, 34경기)을 성공시켰다. 또한 비시즌 연습경기에서도 꽤 정확한 3점슛 능력을 과시했다. 따라서 이번 대결은 비시즌에 팬들이 파커의 3점슛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흥미로운 대결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파커의 첫 3점슛 3개가 연속으로 림을 갈랐다. 반면 김완수 코치는 1개만 성공시켰다. 다섯 번의 슛 시도 결과, 파커가 3:1로 김완수 코치를 이겼다. 그러나 사회자의 재량으로 몇 차례 더 시도한 끝에 4:4, 무승부로 끝이 났다.

레크레이션이 끝난 후 선수들은 승리를, 팬들은 뜨거운 응원을 약속하는 시간을 가졌다. 새 시즌 KEB하나은행의 슬로건은 ‘함께가 힘이다! 하나가 힘이다! KEB하나은행 승리한다!’였다. 선수들은 팬들과 이 구호를 외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KEB하나은행은 11월 5일 WKBL 위탁운영팀과의 경기로 2018-2019시즌을 시작한다. 홈 개막전은 11월 9일이고 상대는 우리은행이다. 

#사진=현승섭 기자 



  2018-10-21   현승섭([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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