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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女세선] 세르비아, 접전 끝에 이탈리아 꺾고 정상 등극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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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1 (일) 00:22

                           

[2018女세선] 세르비아, 접전 끝에 이탈리아 꺾고 정상 등극



[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세르비아가 첫 번째 세계선수권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세르비아는 20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2018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이탈리아와 결승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21-25, 25-14, 23-25, 25-19, 15-12)로 승리해 우승을 차지했다. 지금처럼 결승을 토너먼트 형식으로 치른 1978년 대회 이후 세계선수권에서 열린 최초 유럽 팀끼리의 결승 승자는 세르비아였다.

2016 리우 올림픽 여자배구 결승에서 중국에 막혀 은메달에 머문 세르비아는 2017년 유럽여자배구선수권대회 우승에 이어 올해 세계선수권까지 차지하며 영광의 시대를 이어갔다.

3라운드에서 이탈리아의 무패 행진을 깬 세르비아는 다시 한번 이탈리아를 꺾고 정상까지 올랐다. 3라운드 맞대결에서 29점을 올린 티야나 보스코비치(21)는 이날도 26점으로 팀 내 최다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마지막 5세트에는 혼자 6점을 책임지며 에이스의 본분을 다했다.

다른 선수들의 활약도 좋았다. 특히 3라운드 맞대결에서는 극심한 부진(7점, 공격 성공률 23.3%)에 빠졌던 브란키차 미하일로비치(27)가 공격 성공률 50%(18/36)에 19점을 올리며 큰 힘이 됐다. 두 주전 미들블로커인 스테파나 벨리코비치(28)와 밀레나 라시치(28)는 블로킹 4개 포함 20점을 합작했다. 특히 5세트 결정적인 순간마다 이탈리아 공격을 막아내며 승기를 가져오는 데 큰 공을 세웠다. 5세트 보여준 끈끈한 수비 역시 승리 원동력이었다.

이탈리아에서는 이번 대회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인 파올라 에고누(20)가 33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득점을 올리는 등 분전했다. 하지만 에고누의 짐을 덜어줘야 할 미리암 실라(23)의 부진이 뼈아팠다. 실라는 이날 공격 성공률 27.58%(8/29)에 10점에 묶였다. 루시아 보세티(29)가 14점으로 힘을 냈지만 실라가 막히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갈 수밖에 없었다. 특히 5세트 막판에는 에고누 일변도로 공격을 펼치게 되면서 범실이 늘었다.

 

[2018女세선] 세르비아, 접전 끝에 이탈리아 꺾고 정상 등극

결승에 앞서 열린 3위 결정전에서는 중국이 네덜란드를 3-0(25-22, 25-19, 25-14)으로 꺾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중국이 모든 면에서 앞선 경기였다. 공격 성공률(56.47%-45.74%), 블로킹(8-1), 서브(6-1)까지 득점과 관련한 대부분 지표에서 우위를 점했다. 범실에서도 세르비아보다 네 개 적은 9개만을 기록했다.

이날 중국 최다득점자는 주팅(24)이 아닌 리잉잉(18)이었다. 1세트에만 12점을 기록한 리잉잉은 이후 8점을 더해 총 20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 역시 57.14%(16/28)로 준수했다. 중국의 주전 미들블로커진, 유안신유에(22)와 얀니(31)는 이날도 20점 6블로킹을 합작하며 승리에 일조했다.

네덜란드는 로네크 슬뢰티스(28)가 15점, 앤 부이스(27)가 각각 15점, 10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중국의 공격을 견제하지 못하며 패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로는 세르비아를 우승으로 이끈 보스코비치가 선정됐다. 세르비아 동료 라시치는 최우수 미들블로커 한 자리를 차지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이탈리아는 네 명의 선수가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에고누가 최우수 아포짓 스파이커, 모니카 데 젠나로가 최우수 리베로에 선정됐다. 오펠리아 말리노프는 최우수 세터에 이름을 올렸고 실라는 최우수 윙스파이커 한 자리를 차지했다. 최우수 윙스파이커와 미들블로커 남은 한 자리에는 중국 주팅과 얀니가 이름을 올렸다. 

 

사진/ FIVB 제공



  2018-10-20   서영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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