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패장 신진식 감독의 고민, “김강녕,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

일병 news1

조회 975

추천 0

2018.10.20 (토) 18:00

                           

패장 신진식 감독의 고민, “김강녕,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



[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리베로 자리를 향한 신진식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신진식 감독이 이끄는 삼성화재는 2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삼성화재는 1세트를 먼저 따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이후 리시브가 흔들리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경기 후 신진식 감독 역시 “리시브 때문에 진 경기다. 공격을 비롯한 다른 부분은 괜찮았다. 리시브가 흔들리니 해야 할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라며 리시브를 패인으로 짚었다. 신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도 리시브가 관건이고 주전 리베로인 김강녕이 얼마나 버텨주느냐가 승부의 열쇠라고 밝혔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무려 13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삼성화재 리시브를 제대로 공략했다. 현대캐피탈의 서브가 잘 들어간 것도 있었지만 일부는 리시브 라인에서 발생한 커뮤니케이션 실수와 아쉬운 볼 처리로 생긴 것들이었다. 김강녕은 불안한 리시브로 세터로의 연결 역시 확실히 해주지 못했고 삼성화재는 속공보다는 측면에 의존하는 단조로운 공격을 펼칠 수밖에 없었다.

경기 전 김강녕에게 편하게 하라고 조언했다는 신 감독. 그는 “몸이 많이 경직돼있다. 찬스 볼로 넘겨야 할 것도 몸이 굳으니 원활하게 넘어가지 않는다. 연습 때만큼만 하면 되는데 오늘은 관중이 많으니 더 긴장한 모습이었다”라며 “하지만 결국 (김)강녕이가 안고 가야 할 숙제이다. 다른 방법은 없다”라고 결국 선수 본인에게 달린 문제라고 강조했다. 신 감독은 계속 김강녕을 출전시키며 그 안에서 변화를 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주전 세터 김형진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보였다. 지난 우리카드전 이후 경기 운영에서 아직 부족하다고 밝힌 신 감독은 “오늘은 경기 운영이 괜찮았다. 리시브가 워낙 나쁘니 2단 연결만 하느라 바쁘게 돌아다녔다. 다른 걸 보여주기 힘들었다. 그래도 그 안에서 보여준 운영은 나쁘지 않았다”라고 치켜세웠다.

끝으로 신 감독은 다시 한번 김강녕을 언급하며 “자기가 극복해야지 누군가 이야기한다고 될 문제는 아니다. 연습 경기 때 관중을 불러서 할 순 없잖는가. 결국 자기가 이겨내야 한다”라고 분발을 촉구했다.

사진/ 문복주 기자

  2018-10-20   서영욱([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더스파이크.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 10 페이지다음 10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