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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광역시‘ LG, 5188명의 팬들 앞에서 봄 농구 약속하며 첫 승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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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0 (토) 17:00

                           

'농구광역시‘ LG, 5188명의 팬들 앞에서 봄 농구 약속하며 첫 승



[점프볼=창원/강현지 기자] “시끌벅적한 걸 보니 시즌이 개막한 것 같다. 이 열기가 내년 봄까지 계속됐으면 좋겠다.” 올 시즌 봄 농구를 목표로 하는 LG가 홈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힘찬 시작을 알렸다.

 

창원 LG가 20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 SKT 5GX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94-70으로 이겼다. KCC, DB를 만나 원정에서 2패를 안고 왔지만, 홈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안방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제임스 메이스(28득점 20리바운드)와 김종규(22득점 10리바운드)가 콤비 플레이를 펼치며 홈 개막전에서 올 시즌 첫 승을 거둔 것이다.

 

'농구광역시‘ LG, 5188명의 팬들 앞에서 봄 농구 약속하며 첫 승 

‘창원 사랑, LG사랑’이란 콘셉트로 팬들 맞이에 나선 LG는 경기장 앞 만남의 광장에서부터 해군 교육사령부 군악대의 공연이 펼쳐졌고, 입장객에게는 창원 LG 타월을 나눠줬다. 또 경기장에는 플레이오프란 목표로 시즌을 시작하는 선수단에게 힘이 될 만한 사진과 응원 문구를 남았다. 지난 9월 출정식에서 찍은 팬, 응원단, 선수들의 폴라로이드 사진을 V1으로 만들어 라커룸 입구에 붙여뒀다. 팬들이 포스트잇에 적어놓은 응원 문구를 선수 개인 라커에 붙여놓기도 했다.

'농구광역시‘ LG, 5188명의 팬들 앞에서 봄 농구 약속하며 첫 승 

2013-2014시즌부터 LG를 응원해 왔다는 박지현(26)씨는 “주지훈 선수를 좋아하는데 올 시즌 전역 후 돌아왔다. 주말이 개막전이라 현장을 찾았는데, 조용했던 만남의 광장이 시끌시끌해졌다. 이 열기가 내년 봄까지 계속됐으면 좋겠다”고 홈 개막전을 치르는 선수들을 응원했다.

 

올해로 14년째 창원 LG의 장내 아나운서로서 ‘LG의 목소리’가 된 조형섭 씨는 “팬들이 경기장을 찾는 날이면 놀이동산에 가는 기분처럼 경기장 오는 길이 늘 들떴으면 한다. 그러기 위해 나도 팬들이 궁금해할 만한 것을 찾아보고, 경기를 찾아보면서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농구광역시‘ LG, 5188명의 팬들 앞에서 봄 농구 약속하며 첫 승 

선수단도 자체 미팅을 통해 마음을 다부지게 하고 창원을 찾았다. 올 시즌 주장이 된 양우섭은 “선수들끼리 안 됐던 부분에 대해 서로 이야기하는 자리를 가졌다. 연습할 때 보여주던 걸 못 보여 준 것 같은데, 그 부분만 유념한다면 될 것 같다. 전체적으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신감을 끌어올렸다”고 승리를 다짐한 후 “올 시즌에는 꼭 봄 농구를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올 시즌 LG는 응원 법에도 변화를 줬다. 경기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전반전 응원가 앰프 소리를 끈 것이다. 그러면서 팬들의 목소리만으로 LG를 응원하는 목소리로 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한편 LG는 20일 홈 개막전을 시작으로 KT와 SK를 창원으로 불러들여 홈 연전을 이어간다. 첫 승 신고를 마친 LG가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승수를 쌓을 수 있을까. LG의 다음 경기는 오는 23일 KT를 창원실내체육관으로 불러들인다.

 

# 사진_ 유용우 기자



  2018-10-20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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