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친정 상대로 펄펄 난 윌리엄스, SK KT 꺾고 2연패 탈출

일병 news1

조회 294

추천 0

2018.10.20 (토) 17:00

                           

친정 상대로 펄펄 난 윌리엄스, SK KT 꺾고 2연패 탈출



[점프볼=민준구 기자] SK가 친정팀을 만나 펄펄 난 리온 윌리엄스의 활약 속에 2연패 탈출을 해냈다.

서울 SK는 20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통신사 더비’에서 94-8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KT 전 9연승 행진을 달리며 ‘천적’ 관계를 유지했다.

윌리엄스(32득점 19리바운드 4스틸)는 지난 2시즌을 함께 했던 KT를 만나 맹위를 떨쳤다. 김선형(13득점 6어시스트)과 오데리언 바셋(16득점 5어시스트) 역시 승리에 일조했다.

KT는 마커스 랜드리(15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와 허훈(15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이 분전했지만, 4쿼터에서 무너지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KT의 외곽포가 불을 뿜은 1쿼터였다. 5명의 선수가 6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1쿼터를 26-10으로 크게 앞섰다. 리바운드 및 어시스트에서도 압도한 채, SK를 강하게 압박했다. 반면, SK는 6개의 3점슛 시도 중, 단 한 개도 성공하지 못하며 초반 리드를 허용했다.

2쿼터부터 윌리엄스의 원맨쇼가 시작됐다. 적극적인 골밑 공략과 안정적인 리바운드로 SK의 추격공세를 이끌었다. KT는 허훈의 환상적인 돌파가 눈부셨다. SK의 맹추격 속에서도 격차 유지가 가능했던 건 허훈의 존재감 때문이었다.

친정 상대로 펄펄 난 윌리엄스, SK KT 꺾고 2연패 탈출

KT는 2쿼터 중반부터 펼쳐진 랜드리의 쇼타임으로 42-35, 전반을 앞선 채 마쳤다. SK의 반격도 점점 더 거세졌다. 바셋의 빠른 스피드와 변기훈의 3점슛까지 림을 가르며 다시 한 자릿수 점수차로 줄였다.

3쿼터 들어, SK의 추격은 매섭게 진행됐다. 윌리엄스와 바셋의 득점력은 여전히 막강했고, 안영준 역시 3점포를 가동하며 53-56, 턱밑까지 쫓았다. KT는 선수들의 고른 득점과 로건의 3점슛으로 다시 달아났다.

KT는 랜드리의 골밑 득점과 김현민의 덩크로 다시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흐름은 팽팽하게 흘러갔다. SK가 빠른 공수전환을 통해 65-65, 동점을 만들어낸 것. KT도 곧바로 조상열의 득점으로 앞서가며 창과 창이 맞서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3쿼터는 67-67 그 누구도 앞서지 못하며 마무리됐다.

4쿼터 시작은 SK의 흐름대로 진행됐다. 김선형과 윌리엄스의 득점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것. KT는 로건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오히려 김민수에게 3점슛을 허용하는 등 벌어지는 점수차를 지켜봐야만 했다.

윌리엄스의 골밑 활약은 그칠 줄을 몰랐다. 랜드리 없는 KT를 무차별적으로 폭격하며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KT는 양홍석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실책을 범하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결국 추격동력을 잃었다. 끝내 SK가 KT를 꺾고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 사진_윤민호 기자



  2018-10-20   민준구([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 10 페이지다음 10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