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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 WEEKEND] 연승 기회 잡은 KT…현대모비스는 독주에 시동?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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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0 (토) 08:22

                           

[JB WEEKEND] 연승 기회 잡은 KT…현대모비스는 독주에 시동?



[점프볼=류성영, 장수정 인터넷기자]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가 개막한 지도 일주일이 지났다. 단신 외국선수들의 화려한 플레이가 농구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가운데, 각 팀의 희비는 벌써부터 조금씩 엇갈리고 있다. 부산 KT는 2경기 만에 외국선수와 결별한 반면, 서울 SK는 부상자 공백 속에서 원정 2연전을 치른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3경기 연속 100+득점을 기록하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독주에 시동을 걸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이번 주말에는 어떤 팀의 경기를 주목해서 봐야 할까. 

 

부산 KT(1승 1패) vs 서울 SK(1승 2패)

10월 20일, 오후 3시 @부산사직체육관 / IB스포츠

2017-2018시즌 맞대결 전적 : SK(6승 0패) VS KT(0승 6패)

- 통신사 라이벌 간의 맞대결

- 첫 선 보일 데이빗 로건의 기량은?

- 리온 윌리엄스 대 마커스 랜드리의 대결은?

통신사 라이벌 간의 맞대결이다. 라이벌 칭호가 무색하게 지난 시즌은 서울 SK가 6승으로 부산 KT를 압도했다. 이번 시즌도 전력 차이가 난다고 평가받는 양 팀이지만 시즌 초반 분위기는 미묘하게 다르다.

KT는 우승후보로 평가받는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개막전에서 32점차(69-101)로 대패했지만 안양 KGC와의 경기에서 첫 승(89-86)을 신고했다. 마커스 랜드리의 활약이 이어진 가운데 허훈까지 모비스전 부진을 잊고 반등에 성공했다. 또한 조엘 헤르난데즈를 2경기 만에 교체하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새 외국선수는 데이빗 로건. 유럽 무대에서 주로 활약한 36세의 노장선수로 과감히 공격해줄 선수가 필요했던 KT에 적합한 외국선수라는 평이다. 새 얼굴 로건과 함께 홈 개막전을 치르는 KT가 떠나간 부산 팬들의 발길을 되돌릴 수 있을지 관건이다.

SK는 원주 DB와의 개막전에서 승리(83-80)를 거뒀지만 인천 전자랜드와의 연전에서 35점차(66-101) 대패를 당한데 이어 고양 오리온에게마저 58-73으로 무릎을 꿇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자존심에 금이 간 상황. 애런 헤인즈와 최준용의 공백이 뼈아프다. 

관전 포인트는 리온 윌리엄스의 활약. 지난 시즌 KT에서 활약하다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한 윌리엄스는 헤인즈의 대체 외국선수로 KBL에 복귀했다. 오랜만에 부산을 찾아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한편 이 경기에는 2017년 드래프트 1~3순위 선수가 나란히 등장한다. 허훈과 양홍석(이상 KT), 그리고 안영준(SK)이다. 한 시즌을 치르면서 자신만의 역할을 늘려가고 있는 만큼, 이들의 재회도 눈길이 간다. 특히 3x3 국가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프로 2년차 양홍석과 안영준의 만남이 흥미로울 것이다.

[JB WEEKEND] 연승 기회 잡은 KT…현대모비스는 독주에 시동?

전주 KCC(1승 1패) VS 서울 SK(1승 2패)

10월 21일, 오후 5시, 군산월명체육관 / 중계 MBC 스포츠 플러스

2017-2018시즌 맞대결 전적 : KCC(2승 4패) VS SK(4승 2패)

- PO 4강 리턴매치 

- 각 팀 에이스의 자존심 대결

- 분위기 전환이 시급한 두 팀 

우승후보로 꼽히는 두 팀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주변에선 ‘강하다’고들 말하지만 정작 본인들은 현재 시무룩한 상태이다. KCC는 4년 만에 개막전에서 승리를 따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지만, 두 번째 경기에선 첫 경기와는 정반대인 난조의 슛 컨디션으로 전자랜드에 대패(76-91)를 당했다. SK 역시 홈 개막전에서 1승을 얻었지만 2경기 연속 무력한 패배로 팀 분위가 좋지 않다. 두 팀 모두에게 반등이 필요한 시기, 다시 상승할 팀은 어느 팀일까.

차기 국가대표 3번으로 꼽히는 두 영건의 만남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송교창은 개막전에서 김종규와 제임스 메이스에게 밀리지 않는 힘과 3점슛 3개 포함 개인 최다득점 24득점으로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시작이 좋은 건 안영준도 마찬가지. 국가대표 경험치를 한 아름 안은 안영준도 개막 2연전을 두 자릿수 득점,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훌쩍 성장한 두 아기 새들 중에서 누가 더 큰 날개를 가졌는지가 관전 포인트이다.

국가대표팀 주전 백코트의 맞대결도 흥미롭다. 이정현과 김선형이 각자 자리에서 적수로 만난다. 개막 일주일이 지난 지금, 두 선수 모두 아직은 치고 올라가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다. 홈 개막전에서 야투율 33.3%로 주춤했던 이정현은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도 4득점에 그쳤다. 김선형도 폭발력을 더 보여야 한다. 평균 12.3득점을 기록 중이나 쉬운 레이업을 놓치는 등 고된 일정 탓에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그러나 팀내 얼굴과도 같은 존재들인 만큼, 이들이 활짝 웃어야 팀도 웃을 수 있다. 

원주 DB(1승 2패) VS 울산 현대모비스(3승)

10월 21일, 오후 3시, 원주종합체육관 / 중계 IB 스포츠

2017-2018시즌 맞대결 전적 : DB(3승 3패) VS 현대모비스(3승 3패)

- 현대모비스의 첫 원정. 100+득점 행진 이어질까 

- 현대모비스의 ‘안방 빼앗기’는 이번 시즌도 계속?

- DB, 믿을 건 포스터뿐?

[JB WEEKEND] 연승 기회 잡은 KT…현대모비스는 독주에 시동?

지난 시즌 3승 3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한 양 팀이기에 이번 시즌에는 어느 쪽의 힘이 센지 가름을 해야 한다. 현재 전력상 우세는 확실히 현대모비스로 기울어져 있다. 현대모비스는 개막 후 세 경기 모두 100+득점을 올리며 막강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29.3득점 19.7리바운드로 두 부문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는 라건아의 위력이 실로 대단하다.

반편 지난 시즌 영웅들이 모두 빠진 DB는 1승 3패로 호된 초반을 보내고 있다. 창원 LG와의 연장 접전에서 117-116으로 극적인 승리를 챙겼으나, 이틀 뒤인 안양 KGC와의 경기에서는 연장까지 끌고 갔지만 96-103으로 졌다. 

두 팀의 2017-2018시즌 전적을 살펴보면 흥미로운 점이 있다. 서로 상대에게서 빼앗은 3승이 모두 남의 집 안방에서 차지한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울산에서 3패를 당한 대신, 원주에서 3승을 챙겼다. 그런 만큼 이번 원주 원정에서도 축포를 기대하고 있다. 일단 워낙 큰 점수차로 여유있게 이기다보니 선수단의 체력이나 사기는 걱정할 부분이 없다. 양동근과 문태종, 함지훈 등 노련한 선수들도 많다.

반대로 DB는 고민이 많다. ‘뉴페이스’ 마커스 포스터의 득점력을 확인한 것은 수확이지만 국내선수들의 공헌이 부족하다. 그럼에도 불구, 매 경기 ‘쉽게 끝내지 않는 팀’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곤 있지만 과연 약점이 없어 보이는 현대모비스를 상대로도 이런 끈기를 보일 수 있을 지는 의문. 언더독 특유의 패기와 ‘독주 후보’의 노련미의 대결로 압축되는 이 대결에서 누가 웃을지 궁금하다. 

#사진=점프볼 DB 

 

 



  2018-10-20   손대범([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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