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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슛감 찾은’ 오용준 “선수로서 경쟁력 있다는 걸 보여주고파”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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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9 (금)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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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일 2018.10.19 (금) 23:01

                           

[투데이★] ‘슛감 찾은’ 오용준 “선수로서 경쟁력 있다는 걸 보여주고파”



[점프볼=울산/강현지 기자] “약 3년만에 인터뷰실에 들어오는 것 같다.” 오용준(38, 193cm)이 운을 떼자 라건아도 ‘웰컴’이라며 그의 활약을 반겼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경기에서 114-77로 승리했다. 외곽에서 지원 사격한 오용준은 9득점 2리바운드로 승리에 보탬이 됐다. 공격뿐만 아니라 삼성 이관희에 대한 수비도 일품. 악착같이 막는 수비로 유재학 감독을 미소짓게 하기도 했다.



 



“특별히 준비한 것 없었다”라고 운을 뗀 오용준은 그동안 현대모비스의 수비 적응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수비가 돼야 경기에 뛸 수 있다고 생각해서 신경을 많이 썼다. 공격은 내가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나오는 슛을 던지는 것이라 발만 맞추고 있으면 된다”고 활약의 비결(?)을 짚었다.



 



비시즌 부단히 노력을 기울인 덕분이었다. 그보다 나이는 어리지만, 팀 에이스를 꿰차고 있는 양동근과 함지훈에게 오히려 동기부여를 받았다는 것이 그의 말. “비시즌 동안 동근이와 지훈이가 하루도 쉬지 않고 연습을 했다. 주전 선수들이 여름에 재활하면서 쉬는 경우도 있는데, 그렇게 열심히 하는 모습이 대단해 보였다. 그러면서 시즌 들어서는 선수들의 호흡이 잘 맞아가고 있는 것 같다.”



 



2003-2004시즌 대구 오리온스에서 데뷔한 그는 그동안 LG, KT, SK, KGC인삼공사를 거쳐 올 시즌 현대모비스로 왔다. 지난 시즌에는 29경기에서 평균 10분 11초밖에 뛰지 못하며 선수 생활 마지막을 그려봤던 것도 사실.



 



오용준은 “그래서 지금은 경기를 뛰기 전에 스스로 의미부여를 하고 나선다. 선수로서 뛸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한 경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즌을 치르는 목표도 뚜렷하다. 그는 “부상 없이 팀에 끝까지 남고 싶다. 당연히 우승이 목표지만, 그보다 한 경기씩 이기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또 선수로서 인정받고 싶기도 하다. 나이는 많지만, 아직 선수로서 경쟁력이 있구나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며 힘줘 말했다.



 



# 사진_ 유용우 기자 



  2018-10-19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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