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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기둥의 역할 다해낸 오세근 “우린 앞으로도 이렇게 해야 한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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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9 (금) 22:44

                           

[투데이★] 기둥의 역할 다해낸 오세근 “우린 앞으로도 이렇게 해야 한다”



[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우리 팀은 오늘같이 해야 할 것 같다. 공 하나에 집중하면서 많은 움직임을 가져가야 한다.” KGC인삼공사의 중심 오세근(31, 200cm)이 위기 속에서 든든한 존재가 됐다.

오세근은 19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31분 1초를 뛰며 22득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 2블록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팀 내 득점 2위, 리바운드 2위로 몸 상태가 완전치 못한 상황에서도 기둥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덕분에 KGC인삼공사도 연장 접전 끝에 DB를 103-96으로 꺾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오세근은 “어렵게 1승을 했다. 첫 두 경기는 우리가 진짜 못해서 졌었다. 오늘부터는 굳게 마음을 먹으려고 원주에 오기 전에도 선수들과 미팅을 가졌었다. 후배들이 잘 따라줬고, 전체적으로 이기고자하는 마음이 강했다. 어렵게 이겼지만 기분 좋은 승리다”라며 승리 소감을 내놨다.

이날 오세근은 팀원들의 부지런한 활약에 2,3쿼터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컨디션을 조절할 수 있었다. 팀원들의 활약을 지켜본 오세근은 “일단 감독님께서 배려해주신 덕분에 그렇게 경기를 뛸 수 있었다. (김)승원이나 (최)현민이도 내 포지션에서 수비를 정말 열심히 했다. 진짜 죽기 살기로 뛰는 모습이 많이 보여서 정말 뿌듯했다. 그 모습을 보며 나도 한 발 더 뛰려고 했다. 오늘은 정말 동생들이 열심히 뛰어줘서 다 같이 승리한 것 같다”며 동생들의 어깨를 토닥였다.

연장전 승부처에서 오세근은 결정적 훅슛 하나를 성공시키며 격차를 5점으로 벌렸다. 사실상 분위기가 KGC인삼공사쪽으로 넘어왔던 시기. “작전에 의한 것이었다”며 입을 뗀 오세근은 “픽앤롤을 많이 하다 보니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감독님께 골밑에서 받아서 넣겠다했는데 흔쾌히 허락해주셨다. 마침 (양)희종이형이 패스도 잘 넣어줬다. 몸싸움은 아직 좀 힘들다(웃음). 그리고 승리를 확신한 건 현민이가 3점슛을 넣었을 때다. 다른 팀원들도 마지막에 공에 대한 집중력이 좋았다”며 승리의 순간을 되돌아봤다.

한편 이번 시즌 골밑 파트너로 호흡을 맞출 미카일 매킨토시에 대해서는 “훈련을 할 때도 두 외국선수들을 데리고 많은 얘기를 하고 있다. (데이비드)사이먼 만큼은 아니겠지만 조금씩 호흡을 맞춰가는 단계다. 아직 어린 선수이기 때문에 잘 이끌어주면 가지고 있는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믿음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 팀은 앞으로 오늘 같이 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 이번 시즌에 룰도 많이 바뀌고 빠른 농구가 대세가 되다 보니 힘든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 공 하나에 집중하고 많은 움직임을 가져가야 공수 모두에서 좋은 모습이 나올 것 같다”며 앞으로를 내다봤다.

# 사진_박상혁 기자



  2018-10-19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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