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벤치명암] ‘승장’ 김승기 감독의 만족 “세근이가 승부처에서 잘해줘”

일병 news1

조회 203

추천 0

2018.10.19 (금) 22:22

                           

[벤치명암] ‘승장’ 김승기 감독의 만족 “세근이가 승부처에서 잘해줘”



[점프볼=원주/민준구 기자] “(오)세근이의 몸 상태가 그리 좋지 않다. 그런데도 매 승부처에서 잘해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9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103-96으로 연장 접전 끝에 승리했다. 매 순간, 손에 땀을 쥐는 경기를 한 만큼 ‘승장’ 김승기 감독은 큰 만족감을 보였다.

경기 후, 김승기 감독은 “1승 하는 게 정말 힘들다(웃음). 세근이의 출전 시간을 줄여주려고 노력했다. 2~3쿼터에서 많이 쉴 수 있었던 것 같은데 다른 선수들이 뒷받침을 잘해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 연장에서도 선수들의 승리 의지가 강했다. 정말 만족스러운 경기다”라고 승리소감을 전했다.

이날 관전 포인트는 미카일 매킨토시와 마커스 포스터의 득점 대결이었다. 그러나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매킨토시와 포스터 모두 극심한 부진을 보였던 것. 하지만 포스터는 후반부터 제 모습을 되찾으며 엄청난 공격력을 선보였다.

김승기 감독은 컬페퍼를 앞세워 포스터 봉쇄에 나섰다. 효과는 크지 않았지만, 득점 맞대결에서 밀리지 않으며 승리에 기여했다. 김승기 감독은 “컬페퍼 역시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짧은 시간 동안 무리하려다가 허벅지 뒷 근육을 다쳤다. 지난 두 경기에서 부진하더니 잘해줘서 다행이다(웃음)”라며 “우리 선수들이 대부분 부상 회복자거나 컨디션 난조를 겪고 있다. 1라운드가 많이 어려울 것 같았는데 오늘 경기에서 분위기 전환에 성공해 다행이다”라고 기뻐했다.

KGC인삼공사 승리에는 최현민의 짜릿한 3점포 2개가 함께 했다. 김승기 감독 역시 “(최)현민이의 3점슛이 굉장히 큰 역할을 했다. 아직 선수들이 어려서 그런지 승부를 내고서도 급하게 풀어나가려고 하더라. 현민이처럼 중간 역할을 해야 할 선수들이 잘해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승기 감독은 3경기 만에 커리어 최다득점 기록을 올린 배병준을 치켜세웠다.

“몇 년을 허송세월로 보낸 아쉬운 선수였다. 슛 하나만 보고 데려왔는데 충분히 통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사실 비시즌 때는 물론 지금도 강하게 키우려고 한다. 내가 뭐라고 했을 때 주눅들지 않고 이겨내려는 선수들이 모두 성공했다. (배)병준이도 그런 길을 걸었으면 한다.” 김승기 감독의 말이다.

[벤치명암] ‘승장’ 김승기 감독의 만족 “세근이가 승부처에서 잘해줘”

한편, 아쉬운 패배를 당한 이상범 감독은 “선수들 모두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고생했고 어려운 경기였지만, 연장까지 잘 끌고 갔다. 어떻게든 이기려고 투혼을 보여주는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며 “오늘은 (윤)호영이가 다쳤다. 계속 부상자가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이겨내야 할지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상범 감독은 “KGC인삼공사 전까지 총 4경기를 치르면서 점점 더 발전해 나가고 있다. 16일 동안 8경기를 몰아서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체력적으로 힘들겠지만, 승부처에서도 자신감 있게 덤비는 모습들이 고무적이다”라고 인터뷰를 마쳤다.

# 사진_박상혁 기자



  2018-10-19   민준구([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 10 페이지다음 10 페이지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