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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女세선] 세르비아-이탈리아, 결승 맞대결 성사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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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9 (금) 22:00

                           

[2018女세선] 세르비아-이탈리아, 결승 맞대결 성사



[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두 유럽팀이 세계선수권 정상을 두고 맞붙는다.

19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2018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준결승이 열렸다. 세르비아와 이탈리아가 각각 네덜란드, 중국을 꺾고 결승에 진출해 세계선수권 왕좌를 다투게 됐다.

그간 세계선수권 결승과는 인연이 많지 않던 팀들의 맞대결이다. 이탈리아는 유일한 세계선수권 타이틀을 획득한 2002년 이후 16년 만에 결승 진출이다. 당시 이탈리아는 미국을 3-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세르비아는 세계선수권 최초로 결승에 올랐다. 세르비아는 이번 대회 전까지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시절 거둔 3위(2006년)가 역대 최고 성적이었다.

유럽 팀끼리의 결승 역시 역대 최초이다. 1978년 대회에서 토너먼트 형식으로 결승을 치른 이후 유럽 팀끼리의 결승은 없었다.

이탈리아와 중국의 경기에서는 이탈리아가 5세트 접전 끝에 3-2(25-18, 21-25, 25-16, 29-31, 17-15)로 승리했다. 마지막 4, 5세트는 듀스까지 가는 접전이었다.

이탈리아 파올라 에고누가 세계선수권 역사를 새로 쓰는 활약을 펼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날 에고누는 혼자서 무려 45점을 폭발시키며 세계선수권 역대 한 경기 개인 최다득점 기록을 새로 썼다. 이전 기록은 2006년 카자흐스탄 옐레나 파블로바가 기록한 40점이었다. 에고누는 5세트 듀스 상황에서 마지막 2점을 모두 책임지는 등, 단순히 득점을 많이 한 것 이상으로 에이스의 품격을 보여줬다.

에고누의 눈부신 활약에 더해 미리암 실라도 23점, 안나 다네시가 블로킹 3개 포함 12점을 보태며 이탈리아의 결승행을 도왔다.

중국 주팅 역시 26점으로 공격 1옵션으로써 역할을 다했다. 얀니-유안신유에로 이어지는 강력한 미들블로커진은 33점과 블로킹 6개를 합작해 주팅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주팅을 제외한 측면 공격수의 지원이 부족했다. 아포짓 스파이커 공샹유는 공격 성공률 31.8%(7/22)와 함께 8점에 그쳤다. 장창닝과 조커로 투입한 리잉잉 역시 9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특히 1, 4, 5세트 주전으로 나선 장창닝은 공격 성공률 10%(1/10)에 단 1점에 그치는 극심한 부진을 보이고 말았다. 주팅을 제외한 나머지 측면 자원의 부진 속에 중국은 팀 공격 성공률에서도 38.7%(60/155)-47.33%(80/169)로 밀렸다. 

 

[2018女세선] 세르비아-이탈리아, 결승 맞대결 성사

앞서 열린 준결승 경기에서는 세르비아가 네덜란드를 3-1(25-22, 26-28, 25-19, 25-23)로 꺾었다. 세르비아는 범실(세르비아 28개, 네덜란드 20개)과 서브(4-7)에서 뒤졌지만 다른 부분의 우위로 만회했다. 공격 성공률에서 47.14%로 앞섰고(네덜란드 38.1%) 블로킹에서도 11-4로 우위를 점했다.

이날 경기 역시 승리의 주역은 티야나 보스코비치였다. 보스코비치는 43.85%(25/57)의 공격 성공률과 함께 29점을 올리며 팀을 이끌었다. 블로킹도 3개를 보탰다. 브란키차 미하일로비치도 23점으로 보스코비치를 보좌했다.

네덜란드에서는 로네크 슬뢰티스가 23점으로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지만 34.48%(20/58)에 그친 공격 성공률이 아쉬웠다. 앤 부이스가 15점으로 힘을 보탰지만 세르비아 보스코비치-미하일로비치-라시치 삼각편대에 맞서기에는 나머지 한 명의 활약이 부족했다.

한편 이날 마지막에 열린 5위 결정전에서는 미국이 일본은 3-1(25-23, 25-16, 23-25, 25-23)로 꺾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그간 부진했던 킴벌리 힐이 25점을 올렸고 켈리 머피 대신 아포짓 스파이커로 나선 카스타 로우가 17점으로 활약했다. 일본에서는 신나베 리사와 코가 사리나가 각각 16점, 15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이탈리아와 세르비아의 결승전은 네덜란드와 중국의 3위 결정전이 끝난 이후 열릴 예정이다.    

사진/ FIVB 제공



  2018-10-19   서영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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