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원주/민준구 기자] KGC인삼공사의 ‘스나이퍼’ 배병준이 개막전에 이어 다시 한 번 커리어 최다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배병준은 19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3점슛 4개 포함 18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개인 최다득점 기록 경신은 물론, 3점슛 최다 성공도 타이를 이뤘다.
경기 전, 김승기 감독은 오세근의 컨디션 저하로 인해 다른 국내선수들의 활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 비시즌 동안 김승기 감독의 눈길을 끈 건 단연 배병준. LG에서 이적한 뒤, 많은 역할을 부여받은 그가 날이 갈수록 위력을 더하고 있다.
1쿼터를 무득점으로 마친 배병준은 2쿼터에만 3점슛 2개를 터뜨리는 등 분위기 전환에 큰 공헌을 했다. 랜디 컬페퍼와 쌍포를 이루며 1쿼터 열세를 이겨냈다. 속공 시, 컬페퍼와 함께 가장 빨리 뛰어든 선수 역시 배병준이었다. 김승기 감독의 입장에선 여러모로 복덩이일 수밖에 없다.
공격만 빛난 것이 아니다. 적극적인 수비로 DB의 공격을 단조롭게 했다. 막판 마커스 포스터의 몰아치기에 당황하기도 했지만, 곧바로 3점포를 터뜨리며 응수하기도 했다.
배병준은 지난 14일 12득점을 올리며 개인 최다득점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단 2경기 만에 새로운 기록을 세우며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 사진_박상혁 기자



  2018-10-19   민준구([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