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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근의 투지' KGC인삼공사, 연장 접전 끝에 DB 꺾고 시즌 첫 승 신고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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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9 (금) 21:44

                           

'오세근의 투지' KGC인삼공사, 연장 접전 끝에 DB 꺾고 시즌 첫 승 신고



[점프볼=원주/민준구 기자] KGC인삼공사가 연장 접전 끝에 DB를 꺾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9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맞대결에서 103-96으로 승리했다. 4쿼터까지 승부를 보지 못한 KGC인삼공사는 오세근의 연장 활약 속에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KGC인삼공사는 미카일 매킨토시의 극심한 부진 속에서도 오세근과 랜디 컬페퍼, 그리고 커리아 최다득점을 기록한 배병준의 활약으로 겨우 승리를 챙겼다. 쉽지 않은 상대였지만, 3경기 만에 드디어 1승을 기록했다.

DB는 마커스 포스터와 저스틴 틸먼이 분전했지만,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아쉽게 밀렸다.

내외곽이 골고루 터진 DB가 1쿼터를 20-15로 리드했다. 김현호와 이지운이 화끈한 3점포로 포문을 열었고 틸먼과 포스터의 동반 활약도 눈부셨다. KGC인삼공사는 오세근이 제 역할을 해냈지만, 외국선수들의 활약이 아쉬웠다. 믿었던 매킨토시는 무득점을 기록했다. 코 부상으로 코트를 떠난 한희원의 빈자리도 컸다.

득점 공방전이 펼쳐진 2쿼터, DB는 윤호영의 붕대 투혼과 틸먼, 포스터의 공격으로 리드를 이어갔다. KGC인삼공사는 매킨토시가 3개의 파울을 범하며 일찍 코트를 떠났다. 불행 중 다행인 건 컬페퍼가 쾌조의 3점포 감각을 자랑했다는 것. 2쿼터 중반, 두 팀은 26-26 균형을 맞췄다.

DB는 포스터와 틸먼의 환상적인 엘리웁 덩크, 최성모의 돌파에 힘입어 점수차를 벌려 나갔다. KGC인삼공사의 저력도 대단했다. 컬페퍼와 배병준이 외곽포를 연달아 터뜨리며 분위기 유지에 성공했다. 한 번 흐름을 잡자, KGC인삼공사의 화력은 DB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결국 전반을 39-35로 앞섰다.

'오세근의 투지' KGC인삼공사, 연장 접전 끝에 DB 꺾고 시즌 첫 승 신고

후반 들어, KGC인삼공사의 공격이 불을 뿜었다. 컬페퍼가 화끈한 돌파로 DB의 수비를 헤집으며 많은 자유투를 얻어냈다. 배병준의 3점슛까지 더한 KGC인삼공사는 3쿼터를 58-45로 리드해 나갔다. DB의 주포 포스터는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큰 도움을 주지 못했다.

KGC인삼공사는 2분여 동안 국내선수만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오히려 배병준과 최현민 등 국내선수들이 살아나면서 격차 유지에 성공했다. DB도 포스터와 이지운의 분전으로 점수차를 좁혔다. 3쿼터 종료 직전까지 3점슛을 주고 받은 두 팀의 승부는 71-66, KGC인삼공사의 근소한 우세로 마무리됐다.

승부사 포스터의 결정력은 4쿼터부터 재등장했다. 연속 8득점을 모아치면서 74-76, 턱밑까지 쫓은 것. KGC인삼공사는 배병준의 3점슛과 오세근의 골밑 돌파로 맞대응 했다. 포스터의 원맨쇼는 좀처럼 멈출 줄 몰랐다. KGC인삼공사도 침착하게 맞섰다. DB의 수비 허점을 노리며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양희종과 포스터가 자유투를 주고 받은 4쿼터 중반, DB는 김현호가 컬페퍼의 볼을 스틸 후, 득점에 성공하며 85-85 동점을 만들어냈다. KGC인삼공사 역시 기승호의 3점슛으로 곧장 반격에 나섰다. 경기 종료 34초를 남긴 때, 윤호영은 동점 3점슛을 성공시키며 88-88 다시 원점으로 돌려놨다.

승부는 4쿼터 내에 결정 지을 수 없었다. 이우정이 속공 득점을 올렸지만, 매킨토시의 자유투 2개가 모두 성공하며 결국 90-90 연장에 접어들었다.

운명의 연장, 시작은 DB가 순조로웠다. 이우정이 돌파를 성공하며 선취 득점을 낸 것. 그러나 곧바로 한정원의 파울 아웃이 선언되면서 위기에 빠졌다. DB는 포스터가 공격에 앞장 섰다. 이에 KGC인삼공사는 오세근과 양희종, 컬페퍼가 나서서 적극 봉쇄했다.

KGC인삼공사는 오세근의 건재함, 그리고 최현민의 3점포까지 곁들이며 리드를 이어갔다. 오세근의 훗슛까지 성공하며 99-94로 앞섰다. DB는 포스터를 신뢰했지만, KGC인삼공사의 이중삼중으로 쌓여진 수비에 결국 무너지고 말았다. KGC인삼공사는 결국 연장 접전 끝에 DB를 잡았다.

# 사진_박상혁 기자



  2018-10-19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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