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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현장] '5번 최진행' 한용덕 감독의 준PO 1차전 승부수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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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9 (금) 16:44

                           
[엠스플 현장] '5번 최진행' 한용덕 감독의 준PO 1차전 승부수

 
[엠스플뉴스=대전]
 
5번타자 좌익수 최진행. 한용덕 감독이 꼽은 준플레이오프 1차전 키 플레이어다.
 
한화 이글스는 10월 1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넥센 히어로즈 상대로 2018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11년 만의 가을잔치를 앞둔 한용덕 감독은 경기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시종 웃는 얼굴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한 감독은 이날 전후 쏟아져 나온 각종 단장, 감독 선임 소식에 대해 "우리 스태프들을 잘 관리해야겠다고 생각했다"거나, 전날 미디어데이에서 경직된 모습을 보인데 대해 "제가 초짜다 보니 긴장이 많이 됐다"는 등 자연스러운 농담을 건네며 여유를 보였다.
 
선발 라인업도 일찌감치 공개했다. 관심을 모았던 송광민은 벤치에서 대기하고, 대신 김회성이 7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한 감독은 "김회성이 최근 몇 경기 컨디션이 좋았다. 고심하긴 했는데, 송광민은 경기 감각이 떨어질 것 같았다"며 "일단 김회성을 내서 어떤 식으로 나오는지 보고, 아니다 싶으면 (송광민을) 낼 것"이라 밝혔다. 
 
선발 2루수 겸 9번타자로는 18살 신예 정은원이 나선다. 한 감독은 "수비도 있지만, 타격이나 여러가지 면에서 정은원의 최근 모습이 계속 좋았다"며 "어린 선수긴 하지만 정은원도 이런 큰 게임을 하면서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정은원이) 흔들리면 조금 더 베테랑인 강경학이 커버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스타팅 라인업은 정근우-이용규-제라드 호잉-이성열-최진행-하주석-김회성-최재훈-정은원 순이다. 눈에 띄는 건 5번타자 좌익수로 출전하는 최진행이다. 한 감독은 "시즌 막바지 좋았던 라인업"이라며 "고민을 계속 했다. 트레이닝 파트, 타격코치와 함께 컨디션 좋은 선수들을 물어보고, 마지막 확정은 여기(구장)에 와서 했다"고 밝혔다.
 
애초 장종훈 코치가 짠 라인업에는 양성우가 선발 좌익수로 돼 있었다. 하지만 한 감독이 마지막에 최진행으로 바꿨다. 한 감독은 "최진행이 많이 좋아졌다. 올 시즌은 아니었지만, 그전에 보면 에릭 해커 공을 잘 쳤고 타격감이 나쁘지 않았다"며 "양성우가 썩 좋지 않아 타격감을 먼저 생각했다"고 했다.
 
한 감독이 직접 최진행을 낙점한 만큼, 이날 경기에서 최진행이 어떤 활약을 해줄지가 중요해졌다. 한 감독도 이날 기대되는 선수를 묻는 질문에 "최진행이 하지 않을까"라며 기대감을 표현했다. 
 
베테랑 김태균은 벤치에서 대기한다. 한 감독은 "김태균은 마지막 경기에 나갔던 것처럼, 중요할 때 한번 내보내려고 한다"며 결정적인 상황에 김태균의 대타 기용을 시사했다.
 
한편 한화와 넥센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은 19일 오후 6시 30분부터 대전 야구장에서 열린다. 이날 한화는 선발투수로 데이비드 헤일을, 넥센은 에릭 해커를 각각 예고했다.
 
배지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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