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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현장] 한화, 준PO 1차전 선발로 샘슨 대신 헤일 택했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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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8 (목) 15:22

                           
[엠스플 현장] 한화, 준PO 1차전 선발로 샘슨 대신 헤일 택했다

 
[엠스플뉴스=대전]
 
한화 이글스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투수는 키버스 샘슨이 아닌 데이비드 헤일이었다. 
 
10월 18일 대전 중구 모임공간국보에서 열린 2018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11년 만에 가을야구에 도전하는 한화와 2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다시 올라온 넥센이 경기를 하루 앞두고 미디어 앞에 나섰다. 이날 한화는 한용덕 감독과 송은범, 이성열이 대표로 참석했고 넥센은 장정석 감독과 김하성, 김상수가 나섰다.
 
가장 큰 관심이 쏠린 1차전 선발투수로 한화는 데이비드 헤일을, 넥센은 에릭 해커를 각각 예고했다. 넥센의 해커 기용은 어느 정도 예상된 수순이었지만, 한화의 헤일 기용은 다소 의외라고 할 수도 있는 부분. 한 감독은 시즌 내내 에이스 역할을 했던 샘슨 대신 시즌 중반 합류한 헤일을 1선발로 선택했다.
 
한 감독은 헤일에 대해 “시즌 중반 팀에 들어왔지만 큰 경기 경험도 있고 안정적인 투수”라고 소개했다. 제이슨 휠러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합류한 헤일은 12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4패 평균자책 4.34를 기록하며 한화 선발진의 한 축을 책임졌다.
 
시즌 30경기 13승 8패 평균자책 4.68을 기록한 샘슨은 2차전 이후 선발로 나설 전망이다. 샘슨은 시즌 막바지 팔꿈치 통증으로 부진했고, 9월엔 한 차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엔트리 복귀 이후에도 시즌 초반만큼의 위력을 보여주진 못했다. 시리즈 전체 판도에 중요하게 작용할 1차전에 최근 좋지 않은 샘슨 대신 안정적인 헤일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제이크 브리검을 소진한 넥센의 선택은 예상대로 해커였다. 장 감독은 “우리 팀 소속은 아니지만 작년도 준플레이오프에서 좋은 성적을 올린 경험이 있는 투수”라고 밝혔다. 해커는 2017시즌 NC 소속으로 롯데 상대 준플레이오프 2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 0.68을 기록한 바 있다. 
 
장 감독은 ‘미쳐줬으면 하는 선수’를 묻는 질문에도 “내일만큼은 에릭 해커가 미쳐줘서 좋은 분위기에서 좋은 흐름으로 경기 진행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말했다.
 
1차전 선발을 공개한 양팀 감독은 2차전 이후 선발투수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기자 요청에 장 감독이 한 감독을 향해 “뻔한 질문이긴 하지만 2차전, 3차전 선발투수가 궁금하다”고 하자 한 감독은 “(넥센이) 먼저 알려주시면 저도 얘기하겠다”며 선발투수를 비밀에 부쳤다.
 
다만 두 감독의 말을 통해 어느 정도 선발진 윤곽을 예상해볼 수는 있었다. 장 감독은 ‘한현희 활용방안’을 묻는 질문에 “한현희는 중간이든 선발이든 어느 자리에서든 본인 역할을 하는 선수”라며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는 선발로 나갈 예정”이라 밝혔다. 2차전 선발이 한현희, 3차전 선발이 브리검일 것으로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마이크를 이어받은 한 감독은 3선발 기용 방안에 대해 “저희도 후보가 많다”며 “김성훈, 김민우, 장민재 선수 중에 하나가 3선발이 되지 않을까”라고 여지를 뒀다. 한 감독이 언급한 세 명의 국내 선발 가운데 3, 4차전 선발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다. 
 
4위 넥센과 3위 한화가 맞붙는 준플레이오프는 1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1차전을 시작으로 5전 3선승제로 진행된다. 
 
배지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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