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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데이] ‘여자부 평일 7시 경기’, 선수들의 생각은?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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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8 (목) 14:44

                           

[미디어데이] ‘여자부 평일 7시 경기’, 선수들의 생각은?



[더스파이크=리베라호텔/서영욱 기자] 선수들이 새로운 경기 시간에 관해 긍정적인 의견을 남겼다.

2018~2019 도드람 V-리그 여자부는 이번 시즌 큰 변화가 있다. 경기 시간이 매주 수요일과 주말, 주중 오후 7시, 주말 오후 4시로 바뀐다. 남자부 경기가 없는 수요일에는 두 경기가 열린다. 기존 오후 5시에 열리던 것에서 남자부와 같은 시간대로 옮긴 것이다. 최근 상승세를 그리고 있는 여자부 인기를 고려한 변화다. 바뀐 일정은 2라운드부터 적용된다.

18일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도 이는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다. 바뀐 일정에 관한 선수들의 생각도 들어볼 수 있었다.

선수들의 의견은 팬을 위해서는 긍정적인 변화라고 입을 모았다. 2년 만에 V-리그로 돌아온 IBK기업은행 백목화는 “오후 7시에 경기를 하면 경기장을 직접 찾아오는 관중들에게는 좋은 일이다. 다만 수요일에 여자부 두 경기가 동시에 열리는 건 중계로 보는 팬들에게는 아쉬울 수 있다. 하지만 경기장에 더 많은 팬이 찾아온다는 걸 생각하면 괜찮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KGC인삼공사 한수지 역시 관중이 더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색다른 의견도 있었다. 현대건설 이다영은 “야간 훈련 때 몸 상태가 더 좋을 때가 있다. 오후 7시에 경기하면 야간 훈련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더 좋은 컨디션을 보여줄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밝혔다. GS칼텍스 이소영과 흥국생명 이재영 역시 같은 의견이었다. 이어 이재영은 “컨디션이 좋은 만큼 점프도 더 잘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선수들에게는 단점도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 도로공사 배유나는 “팬을 위해서는 오후 7시 경기가 맞지만 선수 입장에서는 경기 시간이 늦어지면 원정 경기 후 복귀가 늦어져 힘든 건 있다. 하지만 팬을 생각하는 게 맞기 때문에 좋은 변화이다”라고 말했다. KGC인삼공사 한수지 역시 늦어진 경기 시간은 선수에게 부담이 된다는 점에 동의했다.

선수들은 오후 7시로 옮긴 이후에도 흥행이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한수지는 “남자배구 못지않게 여자배구도 인기가 많이 올라갔다. 남자배구와는 다른 매력이 있다. 공격이나 수비에서 아기자기한 면이 강점이다. 충분히 겨뤄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배유나 역시 “비시즌 대표팀 선수들을 보면 여자배구 인기가 많아졌다는 걸 실감한다. 이게 V-리그에도 영향을 끼치리라 생각한다”라며 동의했다. 이소영은 “여자배구 인기가 많아져서 이길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잠시 코트를 떠나 시청자의 입장을 겪은 IBK기업은행 백목화는 “카페에서 경기를 많이 봤다. 오후 7시 경기는 확실히 경기장을 찾는 팬들에게 좋은 조건이다. 여자배구 인기가 남자배구 못지않게 올라가서 승산이 있을 것 같다”라고 과거의 경험을 통한 의견을 전달했다.

사진/ 문복주 기자

  2018-10-18   서영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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