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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 개막 D-4] 2018~2019 도드람 V-리그 프리뷰 여자부-②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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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8 (목) 08:44

                           

[여자부 개막 D-4] 2018~2019 도드람 V-리그 프리뷰 여자부-②



새 시즌 출격 준비를 마친 V-리그 여자부 6개 구단.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 역시 활발한 선수 이적으로 구단마다 다양한 변화가 눈에 띈다. 출격 준비를 마친 각 구단은 어떻게



2018~2019시즌을 준비하고 있을까. 조금 늦게 막을 여는 V-리그 여자부 구단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 두 번째 시간에는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에 재도전하는 세 팀을 살펴본다.

(2018~2019시즌 신인드래프트를 반영하지 않았음을 참고 부탁드립니다)

 

 

[여자부 개막 D-4] 2018~2019 도드람 V-리그 프리뷰 여자부-②

 

AGAIN 2014, 새로운 별을 향해 – GS칼텍스

2017~2018시즌 부문별 팀 순위

득점 - 2위 (2,587)

공격성공률 - 1위 (36.69%)

서브 - 3위 (1.205개)

블로킹 - 5위 (1.821개)

리시브 - 3위 (7.692개)

디그 - 6위 (19.940개)

예열 완료, 출격 준비 끝!

표승주가



돌아왔다. 새로운 주전 세터로 이고은이 합류했다. 2018 보령·한국도로공사컵 여자프로배구대회에서 이들이 보여준 활약은 기대



이상이었다. 부상에서 복귀한 표승주는 개인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수련선수’출신 박민지도 컵대회를 치르며



라이징 스타로 우뚝 섰다. 매 시즌 폭풍성장하며 GS칼텍스의 기둥으로 자리잡은 이소영과 강소휘의 존재감도 무겁다. GS칼텍스가



가꾼 한 쪽 날개는 어느 정도 완성형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이로 인해 반대편 날개를 책임질 외국인 선수 알리오나 마르티니우크가 짊어질 부담도 적어졌다. 차상현 감독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가 열리기 전부터 “영상을 보고 1순위로 점찍은 선수”라며 알리에 대한 강한 확신을 보였다.

날카로운 스파이크를 장착한 날개 공격수들이 코트에 포진해있는 만큼, 이고은의 선택지도 더욱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공격은 완성, 수비는 어느 정도?

비시즌



동안 GS칼텍스의 주전 리베로 나현정이 국가대표로 차출돼 오랜 기간 자리를 비웠다. 하지만 국제무대에서 출전 기회가 적었던 만큼



나현정에게도, GS칼텍스에게도 큰 수확이 되어 돌아오지 못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나현정이 돌아왔지만, 이번엔 공수 만능



이소영이 2018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를 치르기 위해 일본으로 떠났다. 스피드배구의 출발은 정확한 서브리시브. GS칼텍스



공격수들이 고른 활약을 보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안정적인 리시브가 선행되어야 한다.

보령컵에서 문명화 대신



미들블로커 한 자리를 채운 김현정이 결승전을 치르던 도중 부상을 입었다. 지난 시즌 중앙에서의 활약이 아쉬웠던 GS칼텍스이기에



미들블로커의 부상은 더욱 뼈아팠다. 다행히 김현정은 9월 중순부터 팀에 합류해 훈련을 재개했다. 오는 시즌에도 김유리-문명화로



시작하겠지만, 흐름을 뒤집어줄 만큼의 화력이 있는 백업 선수의 부재는 마음이 아프다.

BEST LINEUP

세터 - 이고은

미들블로커 - 김유리, 문명화

윙스파이커 - 이소영, 강소휘

아포짓 스파이커 - 알리

리베로 - 나현정 

THE SPIKE’s CHOICE - 알리

에이스로서, 팀에서 세 번째 언니로서 어린 GS칼텍스의 중심을 잡아준다면 막강한 화력을 자랑할 것.

BEST & WORST 시나리오

BEST : 낮고, 빠르고, 날카로운 공격으로 상대 블로커가 따라오지 못한다. 장충체육관에서도 봄내음이 나기 시작한다.

WORST : 공격이 단조롭다. 중앙이 빈약하다. 철벽방패가 버티지 못했다. 지난 시즌 흥국생명의 모습이 떠오른다. 

 

 

[여자부 개막 D-4] 2018~2019 도드람 V-리그 프리뷰 여자부-②

 

현실판 ‘외인구단’을 꿈꾸다 – KGC인삼공사

2017~2018시즌 부문별 팀 순위

득점 - 6위 (2,379)

공격성공률 - 5위 (34.47%)

서브 - 6위 (0.895개)

블로킹 - 4위 (2.140개)

리시브 - 5위 (6.965개)

디그 - 1위 (21.675개)

로테이션

서남원



감독 스스로 팀에 A급 선수보다는 B급 선수가 많다고 밝힌 바 있다. 보령컵에서는 다양한 선수를 적재적소에 투입해 우승까지



차지했다. 세터도 이재은이 주전이지만 하효림, 이솔아까지 고루 활용했다. 윙스파이커는 최은지가 자주 나섰지만 채선아, 지민경,



고민지가 모두 투입됐다. 한송이는 아포짓 스파이커와 미들블로커, 때에 따라 윙스파이커로도 나섰다.

이런 로테이션이 단기전에서는 통했지만 장기전인 정규시즌에도 통할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로테이션을 활발히 한다는 건 선수층이 넓다는 말도 되지만 확실한 주전 한 명이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세 명의 세터를 고루 활용하는 것 역시 조직력 측면에서는 오히려 문제를 낳을 수 있다. 알레나 외에 확실한 공격 옵션이 부족한 팀인 만큼, 로테이션에 문제가 발생하면 역풍도 더 클 수 있다.

알레나 짝꿍 찾기

2017~2018시즌



KGC인삼공사 알레나는 공격에서 고군분투했다. 여자부 득점 1위(864), 공격 성공률 4위(40.17%), 블로킹 3위, 오픈



공격 4위, 시간차 4위 후위 공격 4위 등 서브를 제외한 거의 모든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이런



알레나의 활약에도 KGC인삼공사는 각종 팀 공격 지표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국내 선수 득점 옵션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KGC인삼공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최은지를 영입했다.

보령컵에서는 성공적이었다. 프로 여덟 번째 시즌에 처음으로



주전으로 올라선 최은지는 보령컵 조별리그 득점 2위(65), 공격 성공률 8위(36.94%)로 가능성을 보였다. 관건은 주전으로



올라설 첫 시즌에 이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이다. 오랜만에 주전으로 올라서는 선수들은 시즌 초반 좋은 페이스를 보이다가도 중반 이후



체력 문제로 기세가 꺾이는 경우가 많다. 최은지가 프로 첫 주전 시즌에 최대한 길게 페이스를 유지해 알레나의 짐을 덜어줘야만



한다.

BEST LINEUP

세터 - 이재은

미들블로커 - 한수지, 유희옥

윙스파이커 - 최은지, 채선아

아포짓 스파이커 - 알레나

리베로 - 오지영

THE SPIKE’s CHOICE - 최은지

지난 시즌 KGC인삼공사의 가장 큰 문제는 알레나를 보좌할 국내 선수가 없었다는 점이다. 최은지는 보령컵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보여줬다. 그걸 정규시즌에도 보여줘야 한다.

BEST & WORST 시나리오

BEST : 최은지가 공격에서 알레나와 환상의 짝꿍을 이룬다. 서남원 감독의 지략 아래 로테이션에 누가 들어와도 맹활약한다. ‘공포의 외인구단’ 현실판으로 돌풍을 일으킨다.

WORST : 올 시즌도 공격에서 알레나 혼자밖에 안 보인다. 로테이션 누가 들어와도 아쉽다. 역시 그래도 확실한 선수 한 명이 낫다는 걸 느낀다.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하는 기간이 길어진다. 

 

 

[여자부 개막 D-4] 2018~2019 도드람 V-리그 프리뷰 여자부-②

 

튼튼해진 삼각편대 – 흥국생명

2017~2018시즌 부문별 팀 순위

득점 - 5위 (2,454)

공격성공률 - 6위 (34.03%)

서브 - 5위 (1.160개)

블로킹 - 6위 (1.706개)

리시브 - 2위 (7.866개)

디그 - 2위 (21.403개)

뒤집어진 순위표, 또 한 번 뒤집자

흥국생명에



딱 맞는 이적생들이 들어왔다. 낮아진 중앙 높이를 보강하기 위한 김세영, 이재영의 뒤를 받쳐줄 또 하나의 윙스파이커 김미연이



흥국생명의 유니폼을 입었다. 투자의 결실은 2018 보령·한국도로공사컵 여자프로배구대회(이하 보령컵)부터 톡톡히 드러났다.



흥국생명의 ‘쌍포’ 톰시아와 이재영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지난 시즌 최하위였던 흥국생명을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하는 이유다.

지난 시즌 서브에서 재미를 보지 못했던 흥국생명이기에 김미연에게 거는 기대가 더욱



크다. 김미연은 보령컵에서 만난 베트남 초청팀 베틴뱅크를 상대로 서브 9득점을 올렸다. 베틴뱅크의 수준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고는



하나, 결코 쉽지 않은 기록임은 틀림없다. 김미연의 장점은 서브에서 그치지 않는다. 빠른 공격과 탄탄한 수비까지, 이재영의 짐을



덜어주기에 김미연만한 선수가 없다.

여자배구 최고 리그로 손꼽히는 터키에서 ‘김연경의 동료’로 우리에게 얼굴을 알린



톰시아가 흥국생명에서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 지도 흥국생명의 미래에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수년간 폴란드 국가대표로 활약했을



만큼 그 실력은 이미 검증됐지만, 새로 만난 선수들과의 케미 또한 무시할 수 없는 법. 톰시아의 화력을 최대치로 올리기 위해서는



조송화의 역할이 중요하다.

재영아 부탁해

여자국가대표팀은 지난 4월 2018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준비를 시작으로 무려 5개월 동안 빡빡한 일정을 치렀다. 이재영은 대표팀에서도 주전 윙스파이커로



활약하며 거의 모든 경기를 다 소화했다. 이재영은 국제대회에서 종종 힘에 부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시즌 개막을 코앞에 두고서도



2018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에 매진했다. 제대로 숨 돌릴 틈도 없이 시즌이 시작됐다. 이미 체력적인 부담이 큰 이재영이 6개월



동안 펼쳐지는 대장정에서 얼마나 버텨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BEST LINEUP

세터 - 조송화

미들블로커 - 김세영, 김채연

윙스파이커 - 이재영, 김미연

아포짓 스파이커 - 톰시아

리베로 - 김해란 

THE SPIKE’s CHOICE - 이재영

어느덧 5년차. 이제는 어엿한 붙박이 국가대표 윙스파이커로 성장한 이재영이다. 흥국생명의 흥망성쇠는 이재영의 손에 달렸다. 

BEST & WORST 시나리오

BEST : 막강하다 못해 뜨거운 쌍포를 장착했다. 조송화가 한결 편해졌다. 오히려 선택지가 늘어나 누구에게 줘야할지 고민해야 할 정도다.

WORST : 불발탄이었다. 충전할 시간이 부족했다. 좀처럼 터지지 않는다. 조송화의 동공이 흔들린다. 톰시아의 어깨가 무겁다. 

 

글/ 이광준, 이현지, 서영욱 기자

사진/ 더스파이크_DB

(위 기사는 더스파이크 10월호에 게재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2018-10-17   서영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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