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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명암] 첫 승 신고한 이상범 감독 “선수들 성장통, 박수쳐주고 싶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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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7 (수) 23:22

                           

[벤치명암] 첫 승 신고한 이상범 감독 “선수들 성장통, 박수쳐주고 싶다”



[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선수들을 향한 이상범 감독의 믿음은 결국 빛을 발했다.

원주 DB는 1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1라운드 경기에서 117-116으로 승리했다. 한 때 20점까지 앞섰던 DB는 4쿼터 막판 역전까지 허용했지만 마커스 포스터의 3점슛으로 연장에 돌입했고, 집중력을 지키며 짜릿한 첫 승을 거뒀다.

경기를 마치고 지친 기색으로 인터뷰실을 찾은 이상범 감독은 “1승하기가 참 어렵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항상 얘기하지만 4쿼터만 되면 선수들이 조금 경직돼있다. 위기에 몰리면 그걸 풀어줄 수 있는 선수가 아직 없다. 어찌됐던 일단 승리를 거둔 건 만족한다. 끝에 집중력을 지켜 승리했기 때문에 이 계기로 자신감을 얻어 이런 경기가 다시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이어 4쿼터 역전을 허용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스틸을 당하며 상대에게 점수를 헌납해 수비적으로 크게 할 수 있는 건 없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선수들의 경기운영이 더 자신 있어져야 한다. 선수들이 그동안 이런 어려운 경기를 벤치에서만 보고 뛰어보지를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 어려운 경기를 이겼기 때문에 선수들이 더 자신감을 가질 거라 믿는다. 선수들에게는 이런 게 성장통이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박수를 아끼지는 않았다. 이 감독은 “지난 시즌 같이 4쿼터에 김주성이나, 벤슨, 김주성, 두경민 등 승부처를 휘저어줄 수 있는 선수가 없다. 그런데도 끝까지 물고 늘어져 승리를 가져왔다는 건 정말 박수쳐주고 싶다. 우리 선수들이 충분히 그런걸 해낼 수 있는 선수들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높이 평가한다. 감독으로서 박수를 보낸다”며 칭찬의 메시지를 건넸다.

마지막으로 승리의 핵심이었던 포스터에 대해서는 “아직 신인이다 보니 업다운이 심하다. 득점력은 확실하기 때문에 조금 더 파워 있고 진지하게 했으면 좋겠다. 투지 넘치는 모습까지 가진다면 수비 문제도 해결될 것이다”라고 당근과 채찍을 주며 인터뷰를 마쳤다.

[벤치명암] 첫 승 신고한 이상범 감독 “선수들 성장통, 박수쳐주고 싶다”

한편 원주 원정 8연패에 빠진 현주엽 감독은 “상대 외국선수가 파울이 많아졌을 때 기회가 왔었는데 잘 살리지 못했다. 하지만 20점이 벌어졌을 때도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해줬기 때문에 따라갈 수 있었고 이 부분은 좋았던 점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수비를 좀 더 보완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사진_홍기웅 기자



  2018-10-17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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