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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알토란 활약’ 조상열 “이적 후, 첫 승 너무 행복하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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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7 (수) 22:44

                           

[투데이★] ‘알토란 활약’ 조상열 “이적 후, 첫 승 너무 행복하다”



[점프볼=안양/민준구 기자] “LG에서 이적한 후, 첫 승이다. 너무 행복하다.”

KT의 새 얼굴 조상열이 1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3점슛 3개 포함 9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눈에 띄는 기록은 아니지만, KT의 첫 승을 뒷받침했다.

조상열은 “이적 후, 첫 승이라서 너무 기쁘다. 첫 경기 때 너무 무력하게 진 것 같아 걱정이 컸다. 훈련 때부터 분위기를 살리려 했다. 다행히 두 경기만에 좋은 결과를 낸 것 같아 행복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사실 조상열은 크게 빛을 보지 못한 선수였다. 2013-2014시즌 LG의 정규리그 1위 당시 조력자 역할을 해냈지만, 이후 경기력 저하와 조성민의 합류 등으로 팀내 영향력을 잃어 갔다. 서동철 감독은 조상열의 가치를 인정하고 있었다. 결국 비시즌, KT로 데려오면서 제2의 인생을 꽃피게 했다.

조상열은 “선수라면 누구나 경기 준비에 집중해야 한다. 사실 LG에선 (조)성민이 형이 있었기 때문에 많이 뛸 수 없었다. 마음고생이 심할 때 KT에서 불러주셔서 감사하다”며 “서동철 감독님께서 자신 있게 하라는 주문을 자주 해주신다. 정말 열심히 뛰면 된다는 걸 KT에서 느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날 조상열은 고비 때마다 3점포를 가동하며 KT의 리드를 지켜냈다. 수비에서도 제 몫을 다해내며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된 것. 조상열은 “처음 2개가 안 들어갔을 때 긴장되더라(웃음). 그래도 (김)영환이 형과 (허)훈이가 찬스 때마다 좋은 패스를 건네줘 자신 있게 던졌다”고 고마워했다.

지난 시즌 KT는 4쿼터 공포증에 시달렸다. 3쿼터까지 압도하다가도 4쿼터만 되면 고개 숙인 남자가 된 것이다. 오늘 경기 역시 쉽지 않았다. KGC인삼공사는 랜디 컬페퍼, 배병준의 3점포를 앞세워 턱밑까지 쫓았다.

조상열은 “KGC인삼공사와 비시즌 연습경기를 갖지 않았다. 처음 만나는 상대였기 때문에 알아가는 단계가 필요했다. 초반부터 밀리면 어린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심리적 위축감이 들 것 같았다. 정면 승부를 하려 했고 어린 팀인 만큼 한 발 더 뛰었다. 앞으로도 이런 자세로 경기에 임해야 승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사진_박상혁 기자



  2018-10-17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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